VISLA 매거진에서 월 2회 발행하는 ‘헤비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8월 중, 하순에 릴리즈된 앨범 중에서 자신있게 권하는 것들을 하단에 소개한다. 물론 이외에도 좋은 음반은 무수히 많으니 VISLA가 미처 다 찾지 못한 보석들을 열심히 찾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
TSHA – [OnlyL]
매체와 평단이 주목하는 영국의 재능, TSHA가 내놓은 새 EP [OnlyL]는 여름의 끝자락을 황홀하게 수놓는 동명의 싱글, “OnlyL”을 비롯한 2곡의 하우스 트랙이 수록되어있다.
Jose Rico – [Star Dreams]
그 이름도 멋진 마드리드의 레이블, 다운비트(Downbeat)를 이끄는 프로듀서 호세 리코(Jose Rico)가 선보이는 지중해성 재즈/딥 하우스.
Oyisse – [Elembo]
캄팔라(Kampala) 기반의 디제이/프로듀서 Oyisse가 드롭한 EP [Elembo]는 나일강의 수맥을 타고 미래로 흐른다. 꼼(Gqom), 댄스홀, 콩고 리듬이 불길하게 뒤섞인 우간다발 나이트클럽 트랙들.
Angophora – [Together]
자연을 닮은 음악, 음악을 자연으로 승화하는 일은 뮤지션에게 일종의 숭고한 목표, 숙원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호주 기반의 듀오 안고포라(Angophora)가 발표한 앰비언트 앨범, [Together]는 우거진 수풀,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 산들바람, 따스한 햇살이다.
Goat – [Headsoup]
2012년에 데뷔한 주술사 집단, 고트(Goat)의 컴필레이션 앨범 [Headsoup]에는 B-사이드, 신곡 등 다양한 보너스가 담겨있어 일반적인 컴필레이션보다 더 외연이 확장된 인상이다. 누군가는 불편하게 느낄 ‘월드 뮤직(World Music)’이라는 용어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밴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Space Afrika – [Honest Labour]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 꿈결 같은 시퀀스들. 전자음악의 정치적인 목소리.
강산에 – [Vol. 3 연어]
강산에의 4집 최초 바이닐 발매반. 슬램덩크 한국어 더빙판에서 정대만 테마로 알려진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수록한 앨범.
Rising Sun – [Realism I, II]
이더리얼, 딥 브레이크 비트의 대가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를린 프로듀서 스테판 라신스키(Steffen Laschinski) aka 라이징 선(Rising Sun)의 EP [Realism I], [ Realism II] 묶음 번들. 몽환적인 오리지널 트랙들과 미스테리한(?) 프로듀서 엠비언티스트(The Ambientist)의 “Give Me Love” 리믹스 수록.
Suburban Architecture – [Solar Winds]
크리스 리드(Chris Read), 제임스 커리(James Curry)가 결성한 DNB 프로젝트 서버번 아키텍쳐(Suburban Architecture) 트릴로지의 종지부. 감상적이고 서정적인 엣모스피릭, 리퀴드 튠의 DNB 트랙 수록.
Closet Yi – [Speed Heals]
서울 프로듀서 디제이 클로젯 이(Closet Yi)의 새 EP [Speed Heals]. 코로나 팬데믹, 레이버의 여운을 달래줄 브레이크 네 트랙 수록. 현재 ‘하이츠 스토어(Heights Store)’에서 구매 가능.
Christine Lewin/Tricia Dean – “In The Mood/Don’t Let It Go To Your Head”
영국 80년대 러버즈록 두 곡을 수록한 7인치. A면에 크리스틴 르윈(Christine Lewin)의 “In The Mood”을 B면엔 장 카르네(Jean Carn)의 “Don’t Let It Go To Your Head”을 레게 퓨전으로 재해석한 트리샤 딘(Tricia Dean)의 곡 수록. 공통점으로 스모키 조(Smokey Joe aka Adrian Joseph)와 존 크피아예(John Kpiaye)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트랙.
방콕 기반의 레이블 ‘모어 라이스(More Rice Records)’에서 공개된 프로듀서 도일도시(Doildoshi)의 최신 EP. 도일도시는 서울의 프로듀서 고담(Go Dam)의 또 다른 프로듀싱 유닛으로 댄스 플로어를 위한 음악을 제작한다. 현재 서울 레코드숍 온/오프라인에서 절찬리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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