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 Choice : 2021 October #2 우리 동네 레코드샵 특집

VISLA 매거진에서 월 2회 발행하는 ‘헤비 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 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이번에는 국내 로컬 레코드샵에서 판매하는 음반 중 VISLA가 선정한 흥미로운 바이닐을 소개한다. 직접 음반 가게에서 판을 골라야 손 맛이 있지만(?) 일일이 재고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정상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레코드샵의 경우에 한해 선정했다.


김밥 레코즈(Gimbab Records)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월드컵북로2길 90

Joy Orbison – [Still Slipping Vol. 1]

하우스/UK 개러지의 베테랑 프로듀서 조이 오비슨(Joy Orbison)이 코로나 시대에 남긴 자유로운 에세이.

Squarepusher – [Feed Me Weird Things] (25th Anniversary Reissue, 12″ Clear 2LP + 10” Vinyl)

오랜 기간 절판되었던 톰 젠킨슨(Tom Jenkinson)의 1996년도 데뷔 LP가 25주년 기념으로 리이슈되었다. 재즈/훵크의 유산을 물려받은 베이스 뮤직. 에이펙스 트윈이 작성한 슬리브 노트 수록.


사운즈굿(SOUNDS GOOD)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성미산로29길 26 지하 1층

Green-House – [Six Songs For Invisible Gardens]

정원을 위한 여섯 곡을 담은 고요한 엠비언트 27분. 정원뿐만이 아니라 안락한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 듣길 권한다. 레이 린치(Ray Linch) 스타일의 아르페지오가 연상되는 트랙 “Parlor Palm”을 추천.


클리크 레코즈(Clique Records)
: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을지로12길 8 삼진빌딩 3층

Sun Orchestra meets Shade Of Soul – “Driftin” / “Listen To Your Soul”

감미로운 피아노 멜로디와 퍼커시브한 리듬으로 일군 발레아릭, 딥하우스 12인치.

Noriki – [Dream Cruise]

수많은 레코드 디거들의 목표로 오리지널의 가격은 고공비행 중. 이에 올해 재발매까지 진행된 노리키 소이치(Soichi Noriki)의 84년 앨범 [Dream Cruise]의 희귀한 오리지널 프로모션 반. 이지 리스닝, 시티팝 스타일의 재즈 퓨전 곡 수록. A4 트랙 “Night Lights” 추천.

Sam Mallet – [Wetlands]

2014년 세상을 떠난 호주 출신의 작곡가, 샘 말렛(Sam Mallet)이 남긴 광범위한 아카이브.


모자이크 서울(Mosaic Seoul)
: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1동 다산로31길 64

Om – [Solar Wind]

일본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옴(Om)의 유일무이한 앨범. 타블라, 퍼커션, 베이스가 일군 리듬과 시타르와 플룻이 만들어낸 트로피칼 멜로디의 조화를 통해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Carole King – [Simple Things]

위대한 싱어송라이터의 새로운 전환점. 이전 음반들과 비교적 세련된 소프트 록 사운드를 들려준다.

Belver Yin – [Luz Bel]

호주 레이블 이피션트 스페이스(Efficient Space)가 재발굴하며 다시금 조명을 받은 미지의 밴드, ‘Belver Yin’의 [Luz Bel] 초판. 몽환적인 우울.


오피스 알루엣(Office Alouette)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86-15

Yuji Toriyama – [鳥山雄司]

사활을 건듯 자신의 이름을 앨범 타이틀로 명명한 것이 인상적인 앨범. 레이블 타임 캡슐(Time Capsule)의 첫 릴리즈인 앨범 [Choice Works 1982 – 1985]에 수록된 두 트랙 “Donna”, “Stranger In The Mirror”이 해당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작년 레코드스토어데이에 맞춰 한정 발매된 적도 있는 재즈 퓨전 명반.

Gontiti ‎– [Sunday Market]

‘지상 제일의 쾌적한 음악’을 추구하는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듀오 곤티티(Gontiti)의 1986년작. 로맨틱한 발레아릭 트랙 “Southern Mail Boat” 추천.


아일 레코즈(Aisle Records)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대양오피스텔 312호

Lion – [Un Jour]

정보가 전무한 프로젝트 라이언(Lion)의 유일작. 낭만주의적 피아노 발라드 앨범.

Patrick O’Hearn – [Rivers Gonna Rise]

프랭크 자파(Frank Zappa), 뉴웨이브 밴드 미싱 펄슨즈(Missing Persons) 등에서 활동한 패트릭 오헌(Patrick O’Hearn)의 초기 뉴에이지, 엠비언트 작. 마크 아이샴(Mark Isham), 테리 보지오(Terry Bozzio)가 각각 브라스, 퍼커션 주자로 참여했다.


웰컴 레코즈(Welcome Records)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2가동 신흥로 63

VIDEOTAPEMUSIC – [Souvenir]

일본 사운드 콜라주 아티스트 비디오테이프뮤직(VIDEOTAPEMUSIC)의 디스코그라피를 망라한 컴필레이션 앨범. 2018년 레이블 ‘180g’에서 180g 헤비 바이닐로 제작, 발레아릭, 덥, 다운템포가 취향인 이들에게 권한다.

Ivan Conti – [Poison Fruit]

브라질의 전설적인 드러머이자 아지무스(Azymuth)를 이끌었던 이반 ‘마마오’ 콘티(Ivan ‘Mamão’ Conti)의 손을 잡고 떠나는 모던 디스코텍 여행.

Various Artists – [8 Years of Cakeshop]

서울 클럽 신(Scene)의 반향을 주도한 이태원 클럽 케이크샵(Cakeshop)이 카루셀 레코드(Carousel Records)의 이름으로 발표한 컴필레이션 LP. 로컬과 월드와이드가 어우러진 댄스 뮤직 향연.


rm.360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85-11

Stimulator Jones – [Low Budget Environments Striving For Perfection]

스톤즈 스로우(Stones Throw)의 일원으로, 레이블 전통의 DNA를 이어받은 뮤지션 스티뮬레이터 존스(Stimulator Jones)가 내놓은 신작. 사운즈 굿에서도 판매 중.

Dennis Bovell × Marie Pierre – [Groovin / Can’t Go Through]

일본 리이슈의 대명사 피바인(P-Vine) 레이블의 45주년 기념 45 RPM 시리즈 기획의 소산. 영국 레게 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데니스 보벨(Dennis Bovell)이 보유한 방대한 자료 중 마리 피에르(Marie Pierre)가 남긴 주옥같은 2곡을 엄선했다.


Curated by VISLA Magazine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