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 Choice – November #2

VISLA 매거진에서 월 2회 발행하는 ‘헤비 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 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다가오는 연말, 여의치 못한 주머니 사정에 관계없이 새로운 댄스 음악과 리이슈 등 좋은 음반이 마구 쏟아진 11월이었다. 그리고 하단에는 그중 일부를 소개했다.


Leo Nocentelli – [Another Side]

밴드 미터스(The Meters)의 코파운더이자 기타리스트, 레오 노센텔리(Leo Nocentelli)의 미발표 솔로 앨범이 반 세기가 지나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원초적이고 개인적인 위대한 기록. 


The Thunderkats – [The Thunderstruck] 

런던발 신예 레이블 바이브시 레코드(Vibesey Records)에서 자신 있게 내놓은 UK 개러지/딥하우스! 새로운 이름 ‘The Thunderkats’를 기억해두자.


Don Cherry – [Organic Music Theatre: Festival de jazz de Chateauvallon 1972]

프리재즈의 선구자, 돈 체리(Don Cherry)와 스웨덴 태생의 디자이너/아티스트 모키 체리(Moki Cherry)가 1972년, 재즈 드 샤토발롱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역사적인 공연의 라이브 녹음 버전. 체리 부부가 강조했던 ‘무대는 집이고, 집은 무대다’라는 철학을 입힌 개념, ‘Organic Music Theatre’에서 알 수 있듯, 예술의 위계적인 질서를 벗어나 대중과 함께 교감한 따스하고 친밀한 음악적인 여정.


Phocean Drive – [Smile] 

프로그레시브/애시드 하우스 수작, 1996년에 발표된 포션 드라이브(Phocean Drive)의 [Smile] EP 리마스터링, 리이슈 반. 


Richard Dawson & Circle – [Henki]

리처드 도슨(Richard Dawson)과 자칭 ‘New Wave of Finnish Heavy Metal’이라 일컫는 핀란드 밴드, 서클(Circle)이 협업한 앨범. 특별한 식물에 관해 다루는 7개의 마술 같은 트랙. 


Marilyn Barbarin & the Soul Finders – [Reborn / Believe Me]

뉴올리언스 훵크 에센스. 정수들의 진수 앞에서 무슨 말을 내뱉게. 


Arthur Russell  –  [Another Thought]

보컬/첼리스트 아서 러셀(Arthur Russell)의 사후 앨범 [Another Thought]가 비위드 레코드(BEWITH Records)를 통해 마침내 바이닐 리이슈되었다. 성공과 쇠락 사이 마지막 생애 10년간 정력적으로 녹음한 미공개 테이프의 일부. 그가 남긴 창조적인 유산에서 지금 세대의 뮤지션은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Eblen Macari – [Ambar]

멕시칸 컨템포러리, 앰비언트 걸작. 1997년 CD로 제작된 [Amber]의 첫 번째 바이닐 릴리즈. 이를 릴리즈한 레이블 ‘Silent River Runs Deep’은 앰비언트, 뉴에이지 걸작이 화수분처럼 발굴되는 중인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되려 남미에서 탄생한 미지의 앰비언트를 발 빠르게 발굴하고자 한다.


Old Saw – [Country Tropics]

피들(fiddle)을 골조로 삼은 엠비언트 드론 스타일의 음반. 피들과 기타, 스틸 기타, 벤조 등 어쿠스틱 악기가 구성한 현의 경건한 향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니 턱관절을 조심하자.


Anthony Naples – [Club Pez]

아주 간만에 클럽 튠을 제작한 안소니 나폴리(Anthony Naples). 뉴욕 클럽의 재개장을 앞두고 제작되었고 클럽에 관한 낙관과 흥분을 표현한 댄스 곡 수록.


b o d y l i n e – [Instant Images]

2015년 제작된 카세트와 2020년 제작된 바이닐까지 모두 완판 시킨 드리미한 베이퍼웨이브 걸작의 두 번째 바이닐 프레싱. 노스텔지어를 강제로 주입하는 앨범. 분명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과거에 관한 향수일 것이며 또한 즉석에서 간편하게 버무린 샘플을 활용한 앨범일 테지만, 참을 수 없이 낭만적임엔 분명하다.


Green-House ‎– [Music for Living Spaces]

지난 5월 디지털로 공개된 그린 하우스(Green House)의 첫 정규 앨범 [Music For Living Spaces]이 마침내 바이닐로 발매됐다. 앨범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클릭하자.


Various – [Loosey Goose]

댄스 음악계 허니버터 칩, ‘허니버터 레코드(Honey Butter Records)’의 새로운 샘플러. 달콤하고 경쾌한 발레아릭, 프로그레시브 스타일의 하우스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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