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빔(Jim Beam)’과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라디오 채널 ‘서울커뮤니티라디오(Seoul Community Radio, 이하 SCR)’가 함께하는 파티 ‘ SCR Highballerz with Jim Beam ’의 연말 스페셜이 지난 12월 1일 이태원에 자리한 고깃집 한도니에서 성황리 마무리됐다.
한도니는 이태원에서 한국식 바베큐를 새벽까지 제공하는 고깃집으로, 오랜 시간 서울의 나이트라이프 문화에서 많은 이들이 거쳐간 상징적인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원 로컬 디제이부터 서울을 찾는 해외 디제이 사이에서도 저녁 회식 장소로 한도니를 찾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SCR은 한도니에 사람이 꽉 차는 모습을 보는 것이 예전 이태원의 바쁜 모습을 다시 돌려놓는 것이라 생각했고, 따라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를 한도니로 낙점, 이전의 이태원의 영광과 앞으로의 재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SCR x Jim Beam Highballerz’에 참여했던 디제이와 이벤트의 순항에 도움을 준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SCR Highballerz’에는 짐빔, SCR, 한도니가 함께 제작한 특별한 굿즈 앞치마와 하이볼이 준비되었다. 미각과 후각과 더불어 걸출한 디제이와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청각을 돋구는 화합으로 오감을 만족케하는 컨텐츠로 가득한 자리였다.
VISLA는 이번 Highballerz의 흥을 담당한 네 명의 디제이 지수(Jisoo), 하기(Hagy), 난봉(Nanbong), 그리드(Grid)와 라이브 퍼포머 라이언클래드(Lionclad)에게 이번 행사와 최근 근황에 관하여 질문을 던졌다. 곧 SCR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SCR Highballerz with Jim Beam’의 연말 스페셜 영상을 기대하며, 참여한 디제이들의 유쾌한 답변을 확인해보자.
Jisoo
오늘 어떤 음악을 플레이할 예정인가?
하우스 음악을 준비했는데 너무 달리는 것 말고 하이볼 마시고 고기 먹으면서 듣기 좋은, 연말 파티 분위기에 맞춰 부담 없는 음악을 준비했다. 연말 플레이리스트로 활용해주면 고맙겠다. 새벽에 한도니에 자주 왔는데, 이곳에서 나오면 좋을 거 같은 음악을 선곡할 예정이다.
자신의 주량은?
상태가 괜찮으면 소주 3병 정도.
최근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클럽이 문을 닫아서 바에서 자주 틀었다. 그런데 최근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파티에서 음악을 틀었는데 아주 짜릿했다.
2022년 계획된 것이 있다면?
올해 7월에 퇴사했다. 지금 프리랜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Hagy
오늘 어떤 음악을 플레이할 예정인가?
오늘은 원래 BPM 100~110 정도의 차분한 누디스코 음악을 플레이할 생각을 했는데 행사의 텐션을 보고 좀 더 골라볼 예정이다.
자신의 주량은?
소주 2병에 롱티 한 잔을 마시면 맛이 간다.
최근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애인과 데이트한 순간. 애인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늘 행사에도 참석했나?
참석하지 않았다. 오면 피곤해할 것 같아서 혼자 왔다.
2022년 계획된 것이 있다면?
학교 복학 외 계획된 것이 없다.
Lionclad
오늘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인가?
오늘은 MPC와 새로 나온 SP-404 MK2를 위주로 과거에 올렸던 영상과 새로운 것을 메쉬업하여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라이브 도중 지수 언니에게 쌈을 싸서 먹여달라고 했는데 내가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평소 자신의 주량은?
평균이다. 그런데 위스키 중에서도 아메리칸 위스키, 특히 하이볼을 너무 좋아해서 오늘 얼마나 먹을지 모르겠다, 하하. 고기도 많이 먹을 예정이다.
한도니에 추억이 있나?
사실 처음인데 아주 즐거울 것 같다.
최근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얼마 전에 내가 속해있는 아트 팀 아지카진매직월드(AZIKAZIN MAGICWORLD)의 프로젝트를 끝내고 함께 여행을 갔다. 거기서 술을 마셨을 때가 재밌었다.
2022년 계획된 것이 있다면?
22년은 음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아지카진 활동을 열심히 하느라 미뤄뒀는데 내년에는 개인적으로 음원 활동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 또 라이브도 즐겁게 전개하고 싶다. 원래는 MPC로만 했는데 다른 장비와 함께 세트업 하여 라이브를 보이려고 준비 중이다.
Nanbong
오늘 어떤 음악을 플레이할 예정인가?
타악기 위주의 브라질리언 트랙을 많이 틀 것이고, 삼바도 틀 예정이다. 뒷 파트에는 재즈지만 역시 라틴스러운 음악도 가져왔다.
평소 자신의 주량은?
소주는 한 병이다. 옛날에는 잘 마셨는데 지금은 못 마신다.
최근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항상 즐겁다. 특히 즐거웠던 순간은 볼레로(Bolero)에서 디제이 규스코(Gyusco)와 B2B했을 때. Shout-Out Gyusco! Shout-Out PLATE RECORDS!
2022년 계획된 것이 있다면?
음원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21년을 계획했는데… 22년엔 진짜로 실천할 생각이다.
Grid
오늘 어떤 음악을 플레이할 예정인가?
평소 터널(Tunnel) 레지던트로 활동하며 틀던 음악을 가져왔는데, 그 음악을 틀지 못할 분위기인 것 같다. 그래서 상황을 보고 플레이할 예정이다.
평소 자신의 주량은?
반병.
최근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위드 코로나로 처음 클럽에서 음악을 플레이했을 때. 웃으면서 틀었던 것 같다.
2022년 계획된 것이 있다면?
조금 더 자기 개발에 집중하고 싶은 한 해가 되고 싶다. 음악도 만들고 악기도 만지고 조금 더 발전될 수 있길 바란다.
Photographer│Kevin Nicolas Lee, 김혜수
Production│ANSR
*본 행사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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