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shine Press #7 의자와 램프 스탠드에 관한 노트 by Hyuk-in Kwon

선샤인 프레스(Sunshine Press)는 VISLA 매거진에서 편집하고 발행하는 모든 형태의 인쇄물을 제작, 관리하는 작은 출판사다. 선샤인 프레스에서 준비한 7번째 서적은 VISLA 매거진의 편집장 권혁인의 글을 엮은 ‘의자와 램프 스탠드에 관한 노트’다. 편집장으로서라기보다는 한남동 루크케이지 권혁인으로서 코로나 이후 업무, 혹은 일상에서 느끼는 자잘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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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in Kwon Interview

당신은 무엇을 하는 누구인가.
VISLA 매거진 권혁인입니다.

“의자와 램프 스탠드에 관한 노트”, 제목은 어떤 의미인지?
책에 어느 정도 그 의미를 음미할 만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결국 제가 이러한 글을 쓰게 된 우연을 말합니다. 사실 여기에는 의자와 램프 스탠드가 아닌 코로나와 책상, 매트리스와 턴테이블 등 어떤 단어가 와도 무방합니다.

이 책에는 무엇이 담겼나.
글의 형식에서 알 수 있듯 이것은 제 일기입니다. 일면식 없는 남의 일기가 누군들 궁금하겠느냐만 솔직하고 개인적인 내용이기에 외려 비슷한 나이 또래로 살아가는 이들의 보편적인 희로애락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잦다. 지금 가장 급한 일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위한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멋대로 살아 온 탓에 나태하고 충동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라 이제부터라도 어느 정도는 성공적인 삶을 꾸린 사람들의 공식을 따라가 보고 싶습니다.

출근 전의 아침, 퇴근 후의 밤이 주된 무대가 되는 듯하다. 평일 여유로운 오후가 주어진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이야기입니다. 당분간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거 같아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좀 더 기다려 주세요!

술을 즐기는 모양이다. 어떤 술자리를 선호하는가.
모두가 망가지는 허심탄회한 바보 소주 모임 /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생각의 길을 열어줄 만큼 계속해서 사유하고, 자신이 믿고자 하는 방향을 개척해나가는 진취적인 사람들

이 책을 읽고 ‘에이~ 너무 진지한 것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리는 친구가 있다. 충고 한마디 해준다면?
저는 처음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접했을 때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먹기 어려워서 페이지를 넘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맛깔난 서적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분의 지적과는 다르게 오히려 솔직한 감정에 치우쳐서 균형을 잃는다든지, 제 능력의 한계로 부족한 사유가 어설프게 둥둥 떠다니는 가벼운 글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손가락만 까딱거려도 수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이 시대에 글쓰기란 당신에게 어떤 행위인가.
시대적인 관점보다는 글은 제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표현 수단입니다. 저는 창작 쪽으로는 재능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2022년 계획 중인 일이나 새로운 목표를 말해 달라?
VISLA가 많은 사람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일터로 성장할 수 있을지, 더 크고 가슴 뛰는 도전에 부딪혀보고 싶습니다.

새롭게 또 글을 써 책을 낼 생각이 있는지?
전업 작가는 아니니 특별히 글쓰기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시작의 불씨가 어디에서부터 흘러들어올지 가만히 기다려보고 싶습니다. 우연한 시작과 끝이었지만, 그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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