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월 1회,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 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2022년을 여는 1월의 헤비 초이스를 확인하자. 하우스, 앰비언트, 인디 록 등의 풍성한 앨범으로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떤가.
Soichi Terada – [Asakusa Light]
극동의 딥하우스 마에스트로, 테라다 소이치(Soichi Terada)가 실로 오래간만에 선보인 11곡의 새 앨범. 부드럽고 활기찬 90년대 하우스의 맥락을 잇는다.
A Guy Called Gerald – [Britain’s Dirty Little Secret]
영국 애시드 하우스의 선구자, 가이 콜드 제랄드(A Guy Called Gerald)가 5년 만에 발표하는 EP. 아날로그의 묵직한 무게감.
DVR – [Drity Tapes]
‘유스’를 소리로 치환한다면. 걸걸한 드럼과 기타, 예민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10대의 재능.
Sunju HARGUN – [JIN 04]
방콕 언더그라운드 신(Scene)의 일원, ‘Siamese Twins’의 한 축인 선주 하군(Sunju Hargun)이 댄스플로어에 투척한 트랜스/애시드 황홀경.
Keith PAPWORTH – Hard Hitter (reissue)
이제는 노트북 한 대값이 된 키스 파프워스(Keith Papworth)의 1975년작 [Hard Hitter]가 고맙게도 리이슈되었다. 라이브러리 뮤직의 진수.
Akira Sakata & Giovanni Di Domenico – [And Life Also Same]
일본 색소포니스트 사카타 아키라(Akira Sakata)와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피아니스트 조반니 디 도메니코(Giovanni Di Domenico)가 쌓아온 오랜 협업. 거장들의 깊은 울림과 프리 재즈. 그들이 말하는 이번 메시지는 바로 ‘(음악은 길에서 터득한다). 그리고 인생도 똑같다’.
DJ PYTHON – [Club Sentimentos Vol 02]
무수한 뉴욕 하우스 뮤지션 사이에서 그가 차별화되는 이유. 댄스 뮤직과 레게톤의 결합을 고결한 분위기로 이끌고 가는 독특한 경지.
Eiko ishibashi – [For McCoy]
일본의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이시바시 에이코(Eiko Ishibashi)가 로앤오더(Law & Order)의 등장인물, 잭 맥코이(Jack McCoy)에게 바치는 장편의 서사시.
Papir – [7]
북유럽의 겨울처럼 한기가 서려있는 사이키델릭, 기타 앰비언트 앨범. 온화하고 느긋한 기타 리프가 축축하게 젖어 여운을 남긴다.
Massage – [Lane Lines]
올 봄을 함께할 포근하고 경괘한 기타팝.
A.R Wilson – [Old Gold]
기발한 발상을 지닌 멜버른의 프로듀서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A.K.A 안드라스(Andras) A.K.A A.R 윌슨(A.R Wilson)의 이번 신보 컨셉은 1860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어쿠스틱, 포크. 목가적이며 우울함을 담은 연주 모두가 앤드류 윌슨의 손 끝에서 탄생됐다.
Donald’s House – [The Final Front Ear]
맬버른 전자음악 듀오 도날즈 하우스(Donald’s House)의 코스믹 디스코, SF적 데뷔 EP로 약 4년에 걸쳐 작곡했다. 트라이벌 그루브와 역동적인 아르페지오로 구축된 우주를 아슬아슬하게 여행하는 듯한 음반.
Burial – [Antidawn]
베리얼(Burial)이 수놓은 겨울의 풍경. 서늘함과 낭만을 동시에 담고 있는 앰비언트 앨범.
Jogging House – [Weight]
자신을 노스텔지어 컴포저라 소개하는 뮤지션 조깅 하우스(Jogging House)의 앰비언트 앨범. 묵직하지만 감상적인 신시사이저 웨이브가 넘실대는, 자칭의 소개 그대로 낙관적인 앰비언트 곡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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