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 Choice – 2022 February

‘헤비 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월 1회,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 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2022년의 2월 역시 하우스, 테크노, 앰비언트 등의 전자음악에서 좋은 음반이 다수 발매되었다. 또한 우리가 어릴적 즐겨하던 게임의 사운드 트랙이 LP로 다수 발매된 달이기도 하다. 스크롤을 내리며 그 정체를 확인해보자.


Holodrum – [Holodrum]

영국 리즈 주변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이 모여 결성한 밴드 홀로드럼(Holodrum)의 데뷔 LP. 포스트 펑크를 위시한 디스코, 뉴웨이브 곡 일곱을 수록.


Roberta Vandervort & Sally Townes – [Roberta Vandervort & Sally Townes]

비운의 두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로베르타 반더볼트(Roberta Vandervort)와 샐리 타운즈(Sally Townes)의 곡을 엮은 컴필레이션 앨범. 남국의 따스한 바람과 같은 AOR, 포크 등을 수록한다. 참고로 두 뮤지션 모두 동시대 활동했지만 협업은커녕 일면식도 없었다.


나미 – [카멜레온]

나미의 솔로 7집, 디제이 전용현의 키치한 리믹스로 뒤늦게 각광받은 시티팝 곡 “가까이하고 싶은 그대”를 수록하며 그 가치가 천정부지로 솟은 앨범이 핑크색 투명 바이닐로 재발매됐다.


Batsaykhan – [Batsaykhan]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포르투 발 밴드 밧사이칸(Batsaykhan)의 첫 LP. 사이키델릭한 신시사이저를 골조로 일본의 앰비언트, 뉴에이지 신, 그리고 스파게티 웨스턴 등을 오마주한 앨범.


Beach House – [Once Twice Melody]

신스팝 밴드 비치하우스(Beach House)의 최신작 [Once Twice Melody]. 디스코그라피 중 유일하게 공동 프로듀서의 도움 없이 제작되어 4개의 챕터, 18곡을 담은 대작이다. 신시사이저, 기타와 각종 이펙터, 그리고 빅토리아 르그랑(Victoria Legrand)의 명불허전 보이스가 촘촘히 켜를 이뤄 심금을 울리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환상을 이룬 앨범.


ConcernedApe – [Stardew Valley 1.4 & 1.5]

농장 경영 게임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의 1.4, 1.5 버전에 수록된 사운드트랙 23곡을 망라한 LP. 비록 한국인에게만큼은 노가다 게임으로 악명이 높지만 해외에선 귀농, 힐링 게임이란 타이틀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에 걸맞게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곡이 담겼다. 이번 발매와 더불어 비싼 가격에 리셀되던 오리지널 판 역시 재입고됐다.


Matt Uelmen – [Diablo II: Resurrected Deluxe Box Set]

2000년대 초반 피시방 열풍의 주역 “디아블로2(Diablo II)”의 향수를 담은 사운드 트랙. 작년 ‘블리자드(Blizzard)’의 라이선스 하에 제작된 사운드 트랙 앨범 [Diablo II: Resurrected]과 확장판 “파괴의 군주(Lord of Destruction)”의 사운드트랙을 추가한 트리플 LP 구성, 아울러 7인치 보너스 트랙까지 담은 박스셋이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소름 돋는 테마 트랙 “Tristram”과 액트 3의 박진감을 담은 곡 “Jungle” 등 다수의 인기 테마 곡을 수록.


Tatsuhiko Asano – [In The Wake Of Doshin, The GIANT]

게임 “도신 더 자이언트(Doshin The Giant)” 사운드 트랙의 첫 공식 LP 레코드. 남국의 섬을 배경으로 한 게임의 사운드 트랙은 필드레코딩, 남국의 악기를 연주하여 평화롭고 트로피컬한 정취를 그렸다. 앰비언트 애청자라면 필청.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SNK NEO SOUND ORCHESTRA – The King Of Fighters ’95 (Soundtrack)

킹 오브 파이터즈 15의 부활과 함께 오래간만에 호평을 듣고 있는 SNK가 열성을 기울이는 또 다른 분야는 OST. 올드 팬의 심금을 울리는 KOF 94, 95 모두 바이닐 릴리즈! 라이너 노트, 인터뷰, 아트워크 등이 포함된 부클릿 포함.


buen clima – [Transferencia Electrónica]

시카고, 디트로이트의 유산을 잇는 5곡의 진한 클럽 트랙.


Big Thief –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

빅 시프(Big Thief)가 발표한 5번째 앨범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은 20곡의 방대한 볼륨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을 만큼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실험이 담겨있다.


FORT ROMEAU – [Beings of Light]

테크노, 앰비언트로 여명을 그려내는 앨범.


DKMA – [Boston Boy: Vol 1]

지난 2013년에 사망한 보스턴 하우스 신(Scene)의 프로듀서, 다나 켈리(Dana Kelley, 이하 DKMA)의 딥 하우스 아카이브. 약 10년이 지난 뒤 로컬 히어로에게 바치는 적절한 무게의 경의.


Saint Etienne – [Foxbase Alpha (30th Anniversary Edition)]

1990년대 영국의 인디 댄스 신(Scene)의 주역, 생테티엔(Saint Etienne)이 1991년에 내놓은 데뷔작 [Foxbase Alpha] 30주년 에디션. 새로운 음악보다 더 새롭게 느껴지는 30년 전 인디 댄스의 매혹.


Eamon – [No Matter the Season]

60~70년대 소울과 아프리카 리듬을 흠뻑 적신 사운드. 올드스쿨의 진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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