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월 1회,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 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2022년의 9월 중에 발매된, 혹은 프리오더 중인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하단에서 직접 확인하자.
The Comet Is Coming – [Hyper-Dimensional Expansion Beam]
선 라(Sun Ra)가 남긴 유산으로부터 출발한 새 시대의 여정. 목적지는 새로운 재즈.
Hodge – [Sub 100]
Hodge가 자신의 레이블 ‘Two Moons’를 통해 릴리즈한 2곡의 테크노 싱글. 강렬한 베이스가 댄스플로어를 쪼개는 “Sub 100”, 서정적인 멜로디가 내면의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Where I Wanna Be”의 상반된 무드.
Lil Silva – [Yesterday Is Heavy]
오랜 시간 익은 만큼 그 가치를 더하는 릴 실바(Lil Silva)의 데뷔 앨범. “어제는 무겁고, 내일은 영원하다”.
Sudan Archives – [Natural Brown Prom Queen]
흑인 여성의 서사와 재능이 빛나는 현란한 프로덕션이 만나 걸작을 탄생시켰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Eris Drew & Octo Octa – [Day After A Night With U / Stars & Water]
클럽 페브릭(fabric)의 새로운 레이블 ‘페브릭 오리지널즈(fabric Originals)’의 첫 탄환. ‘T4T LUV NRG’의 두 수장 에리스 드류(Eris Drew)와 옥토 옥타(Octo Octa)의 댄스 음악을 담은 12인치.
Datasal – [Observartoriet / Besök]
스웨덴의 전자음악가 ‘Datasal(한국어로 ‘컴퓨터 실’ 정도로 해석되는)’의 7인치. 모뎀 시절, 인터넷에 로그인하는 동안의 흥분과 약간의 공포 상기할 수 있을 사이키델릭 트랙.
Nthng – [Sub-Sonar]
5년 동안 여러 레이블을 돌고 돌았던 nthng이 5년 만에 델신(Delsin)에서 발매하는 새 EP. 깊이를 알 수 없는 앰비언트와 테크노, 브레이크비트의 조화.
The Emperor Machine & 봄 캐롯 – “춤춰”
우리에게는 반가울 한국어로 “춤춰”라며 노래한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전 지구적 댄스 음악.
Jazxing – [Pearls of the Baltic Sea]
80년대의 코스믹 클래식과 90년대 초반의 발레아릭 팝에 경의를 표하는 앨범.
Izuho Takeuchi – [Phantasy Star III: Generations of Doom Original Sound Track]
Ippo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세가 사운드 팀’ 소속 타케우치 이즈호(Izuho Takeuchi). 파티원 수에 따라 음악 또한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시스템의 게임 “시간의 계승자: 판타지 스타 3″의 사운드트랙을 수록한 바이닐.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고의 인트로로 꼽히는 오프닝 테마도 수록.
Midori Takada – [Tree Of Life]
일본의 전설적 타악기 연주자 타카다 미도리의 두 번째 솔로 LP의 첫 바이닐 레코드화. 나무를 타고 오르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을 소리로 치환했다.
Jon Jones – [Hyla EP]
우주 어딘가에 있을 낙원으로 향하는 기나긴 Acid Trip.
Curated by 권혁인, 황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