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 Hunter, 산산기어가 찾은 번개장터 보물들 -下

산산기어 멤버들과 함께하는 번개장터의 숨은 보물찾기. 파운더 이상엽, 김상현 헤드 디자이너 김세훈의 이야기에 이어 그래픽 디자이너 김승민, 총괄 매니저 옥수철 마지막으로 생산팀 이경호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빈티지와 산산기어를 향한 그들의 속내를 계속해서 파헤쳐 보자.


전자기기도 패션으로 치부되는 시대다. 산산기어의 컬렉션과 어울릴 만한 아이템이 있다면?

그래픽 디자이너 김승민이 선택한 스포티한 디자인의 이어폰 – Shure SE425

편리함보다 심미성을 생각한다면, 무선 이어폰보다는 유선 이어폰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그중에서도 스포티함을 갖춘 아이템, 슈어의 ‘SE425’를 소개하려고 한다.

SE425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케이블부터 귀에 삽입되는 고리까지 내부 모든 메커니즘을 고스란히 눈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 스포티한 무드의 산산기어와 매우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이어폰의 본질인 사운드 또한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혀있어 원곡자의 믹스를 온전히 들을 수 있기에 보컬리스트들의 모니터링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컬을 타깃으로 해 뛰어난 착용감, 올라운드 성향을 갖춘 사운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산산기어과 잘 어우러지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이어폰을 찾는다면 단연, 슈어 이어폰 SE425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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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헤드폰 / 아이와 헤드폰 라디오 / 아이팟 나노 1세대 / 아이리버 ifp-390t

SHURE SE 425(유선) vs AirPods Max.

에어팟 맥스. 이번 지퍼 재킷의 색을 에어팟 맥스 실버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었으니까.

번개장터에서 중고 거래도 종종 하는 편인지.

매물을 보다가 이렇게 생긴 건 앞으로도 못 구할 거 같고 대체품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끈질기게 찾아내 구매하는 편이다.

빈티지 사냥에 실패하지 않는 팁이 있다면?

실측 확인을 꼼꼼하게 하는 정도… 가슴이 시키는 대로 구매한 다음 뜨겁게 후회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완전히 실패했던 경험도 궁금한데.

그레일드(Grailed)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빈티지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백팩을 찾아서 페인트 자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구매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뜨겁게 후회했다. 가방이 아이패드도 안 들어가는 크기였다. 실측 확인을 꼼꼼하게 하시오.

산산기어의 셋업은 특히 스포티한 스타일의 모자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총괄 매니저 옥수철이 선택한 산산기어 베스트 매치 헤드웨어 – Nike Heritage Ball Cap

산산기어에 어울리는 모자를 찾고 있는 이라면, 나이키의 헤리티지 볼캡을 추천한다. 스포티한 룩 속 어딘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 때 볼캡은 포인트 주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다. 물론 스우시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개인적으로 스포티한 스타일링에 큰 로고가 새겨져 있거나 엠블럼이 부착된 캡을 쓰면 시선이 너무 위쪽으로 집중될 수 있기에 그 정체성만 살짝 드러나는 정도의 크기가 좋겠다. 볼캡 중에서도 비교적 깊이감이 있는 헤리티지 라인이면 더 좋고. 모자는 푹 내려 쓸 수 있어야 더 날렵해 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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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헤리티지 드라이 핏 / 나이키스포츠 클라이밍 프린트 / 나이키 90’s 빈티지

지금까지 구매했던 빈티지 아이템 중 기꺼이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나이키 알파 프로젝트(Nike Alpha Project) 손목시계와 프레스토(Nike Presto) 시계… 저번 시즌 촬영에도 요모조모 잘 써먹었고 사무실에 놀러 오는 사람마다 관심을 가지고 물어본다.

산산기어의 아이템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렉션을 갖춘 번개장터 내 상점이 있다면 추천해 줄 수 있을까.

미시착새제품이라는 상점.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된 곳인데, 재미있는 옛날 나이키 시계가 많이 있더라. 산산보다는 지극히 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추천한다.

동시대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산산기어의 많은 팬에게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면.

생산팀 이경호가 선택한 산산기어 재킷 속 번개장터 아이템 – Konica Wide 28 Waterproof Camera

산산기어에서 일하며 생긴 취미 중 하나가 사진을 찍는 거다. 낡은 필름 카메라가 물에 닿을까, 혹은 어딘가 부딪힐까 애지중지하면서 들고 다녔는데 이 카메라를 구매한 뒤부터는 그런 걸 신경 써본 적이 없다. 현장 감독 카메라라는 이름처럼 매우 튼튼하니까. 그렇다고 너무 험하게 다루진 않길 바란다. 세월의 흔적이 있는 만큼 함부로 다뤘다가는 고장이 날 수도 있으니까.

가끔 산산기어의 구매 고객을 둘러보다 보면 필름 카메라를 쓰는 이들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이런 무적에 가까운 필름 카메라를 소장해 보는 건 어떨지. 핵심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방수 기능 또한 무려 JIS 7등급이라 수심 1M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여름철 물놀이 현장에서는 차고 넘친다는 소리! 다만 조금은 큰 크기는 감수해야 한다…….

비록 여름은 다 지났지만, 내년 여름휴가에서 필름 사진을 찍을 걸 생각하니 벌써 설레지 않는가? 혹시라도 서핑을 즐기는 독자라면 더더욱 하나쯤 마련해보길! 당신의 서핑에 낭만을 한 스푼 더해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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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픽스 W1024-I 방수카메라 / 도미노피자 한정판 방수 필름카메라 / 소니 GWP88 방수캠코더

조금 이르지만, 혹 가까운 시일 내 예정된 이벤트나 협업이 있다면 귀띔해 달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3차 발매 제품에는 패딩 2종류와 산산에서 처음 도전하는 백팩, 그리고 한국에서 전자음악 기반으로 멋진 행보를 보여주는 더 인터내셔널과(The Internatiiional)의 파티와 협업 제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늘도 번개장터를 떠도는 트레저 헌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빈티지 구매의 재미는 실패와 성공 두 가지 경험 모두를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본인만의 보물을 찾으시길.


이미지 출처 | 번개장터, 산산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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