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C 스케이트보딩 팀의 부산 침공, “BUSAN KNOWS WE WERE SOAKED”

지난해, 풀 렝스(Full-Length) 필름 “HISS”를 통해 데크 위에 첫발을 올린 LMC(Lost Management Cities)가 새로운 비디오를 통해 돌아왔다. 패션 브랜드가 갈 수 있는 스케이트보딩의 라인을 그려내고 있는 LMC가 선택한 도시는 부산. 서울과는 다른 프라이드 강한 전통의 스케이트 신(Scene)과 스팟을 가진 부산은 그들의 첫 번째 여행지가 되기에 충분하다.

익숙지 않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우연은 그들에게 어떤 재미와 시련을 안겨 줬을지, 조금은 변화된 팀 라이더들과 다양한 지역의 게스트가 참여한 이번 투어가 그들에게 어떤 추억을 남겼는지 하단에서 확인하자.


이번 투어의 목적지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라면.

오재성: 보드 타러 한 번도 안 가본 곳이었고, 아무도 안 타본 새로운 스팟을 찾을 생각에 설레 있었다.
박관주: 최근 비디오에 부산이 노출된 적이 없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한 번도 보드 타러 부산에 놀러 간 적이 없어서 이번 투어를 기회 삼아 선택하게 됐다.
김태완: 아무래도 서울과 반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비디오의 느낌을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완: 재성이와 관주가 너무 가고 싶어 했다. 물론, 스케이팅보다는 다른 곳에 뜻이 있어 보였지만…

스케이트 투어를 처음 경험한 멤버도 있다고 들었다. 비디오에서 보던 환상과 현실, 어떤 차이가 있었나?

조성민: 생각보다 영상을 건지는 게 어렵더라.
박해상: 영상으로만 보던 투어를 같이 가보니 긴장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을 즐기며 서로 격려도 해주는 모습이 생각하던 좋은 투어와 흡사해 아주 좋았다.
이희권: 투어를 자주 다녀 환상이라는 개념과 차이가 없었다.
황현우: 투어 촬영은 처음이었. 항상 보는 투어 영상은 행복해 보이고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막상 실제 촬영은 시간의 제약과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스케이터와 필르머에게 오는 부담이 크게 느껴졌다.
최완: 비디오에서는 편집된 영상이 나오니 모두가 즐거워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김태완: 한 그룹에 소속되어 투어를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환상과 현실과의 차이라면 조금 더 즐기면서 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듯한 일정 속에 컨디션을 계속 관리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

3일의 짧은 기간에 클립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것 같다. 힘든 점은 없었는지.

오재성: 3일 동안 충분한 클립을 남기려면 쉬운 것부터 시작해 마지막 날에는 뱅어(Banger: 강력한 임팩트를 가진 클립)를 찍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촬영에 임했어야 했다. 첫날 마음 가는 대로 어려운 클립을 남기려고 하다 보니 내 계획이 꼬여 다음 날부터 근육통으로 애먹었다.
조성민: 투어를 촬영하고 일주일 뒤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었다. 그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다.
최완: 사실 처음 계획은 2박 3일이 아닌 1박 2일의 스케줄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일정이었고, 비디오에 필요한 클립의 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를 늘렸다. 스케이터는 클립에 대한 압박감, 필르머나 매니저의 입장에서는 타이트한 스케줄과 운전 그리고 계속된 야외 촬영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가장 힘들었다.
박관주: 사실 내가 작년 제주 투어의 MVP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친구에게 MVP를 양보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박해상: 짧은 기간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보드를 탄 기간도 적어 부담이 컸다. 다치는 것과 처음 가는 지역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이희권: 각자 라인(Line: 여러 가지 트릭을 연결해 그려내는 클립)을 건지는 부분에서 대기하는 것, 그리고 나 역시 촬영이 늦어질수록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황현우: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 운전도, 촬영도.
김태완: 짧은 시간 안에 분량을 채워야 하는 점이 나도 모르게 스스로 부담감을 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있는 만큼 순서를 기다리는 것도 있었으니 빨리 트릭을 완성 시켜야 하는 점이 컸던 것 같다.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부산의 맛이나 장소 같은 게 있었나?

오재성: 우선 바닥이 무척 좋았고 항상 타던 서울을 벗어나 한 번도 안 타본 장소를 돌아다니는 게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박관주: 서울은 빌딩으로 빼곡한데 부산은 도시 바이브와 함께 바다라는 자연 바이브가 겹쳐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박해상: 해운대를 처음 가봤는데 너무 예쁘고 서울 같은 상가가 많지 않아 여유롭고 편한 분위기를 느꼈고, 소문대로 국밥이 정말 맛있었다.
최완: 모두들 서면에 환장하더라.
이희권: 부둣가 뱅크(Bank: 경사진 벽) 같은 곳은 정말 재미있었다.
황현우: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공기가 좋아 날씨가 너무 예쁘게 다가왔다. 도심 속 강에서 보는 요트는 매우 이국적이었다.
김태완: 경상도 쪽이 서울보다는 정이 가득한 곳이라 생각하는데 부산 로컬 스케이터들이 낮이든 밤이든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게 배려해줬다. 특히 첫날밤 오우주 스케이터가 추천해준 고깃집은 미친 듯이 흡입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했고, 광안리 해수욕장은 언제 와도 마음이 뻥 뚫린다.

이번 투어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트릭이 있었나?

오재성: 이번 투어에서 큰 다운 스팟(Down: 낙차가 있는 스팟)에서 트레 플립(Tre Flip)이 아닌 다른 기술로 다운하고 싶었는데 컨디션 조절 실패로 찍지 못했다.
조성민: 부산대 긴 허바(Hubba: 경사가 있는 렛지)에 백사이드 피프티(Backside 50-50)를 하고 싶었지만 발목이 꺾여 하지 못했다.
박관주: 해외 비디오를 보면 핸드 레일(Hand Rail: 계단 따위에 손을 짚을 수 있는 봉)이나 허바를 넘어 다운하는 스케이터가 많이 등장한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 부산대에 7칸 정도 되는 계단 옆 허바에 킥플립 오버다운(Kickflip over down)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결국 실패해 이번 비디오에 싣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박해상: 평소에 주로 하는 트릭보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원에이티 노즈그라인드(180 Nosegrind)와 다양한 렛지(Ledge: 각진 콘크리트나 대리석 구조물) 트릭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희권: 6~8칸 계단 세션에서 다운 기술을 여러 개 뽑고 싶었지만 다음 주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어서 몸을 조금 사렸다.

이번 비디오의 트릭은 어디서 영감을 얻은 것인가?

박해상: 프랭키 빌라니(Franky Villani)의 베넷 그라인드(Bennett Grind)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계획했던 트릭이 없다면, 어떤 식으로 필르밍에 접근했는가?

오재성: 컨디션 조절 실패로 어려운 기술을 고집하지 않고 편한 기술로 독특한 느낌의 클립을 많이 남기려 했다.
이희권: 그냥 스스로에게 좀 더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황현우: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담으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부산에서 기대하고 있던 스팟이나 이미 알고 있던 스팟이 있었는지?

오재성: 부산의 사직에서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조성민: 부산대 스팟을 알고 있었다
박관주: 서울에서 보기 드문 감천항에 있는 낙타 등 스팟이다.
박해상: 사직 실내 체육관이다. 영상으로 볼 때도 멋있었고 땅도 좋다 하여 기대했다. 계단도 있어 플랫 트릭(Flat)을 하고 페이키 임파서블(Fakie Impossible) 다운을 하고 싶었다.
최완: 우리가 자주 갔던 스팟보다는 이동 중 우연히 마주치는 스팟을 기대하며 움직였다.
황현우: 영화의 전당. 넓고 그림이 멋있게 담길 것 같았다.

그곳에서 어떤 트릭을 만들어내고 싶었나.

오재성: 막상 가서 보니 배경이 생각보다 멋없게 찍히는 것 같아 하고 싶은 트릭이 없었다.
박관주: 제일 자신 있는 프론 팝(Frontside Pop Shuvit)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지난 태풍으로 떠밀려온 모래와 자갈로 인해 탈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제대로 타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희권: 소요 시간이 오래 걸려 그만둔 허바에 원에이티 스위치 피프티(180 Switch 50-50)를 하는 라인이었다.

부산에서 새롭게 만난 스팟 중 가장 재밌게 탔던 곳이 있나?

오재성: 나루 공원이었던 것 같다.
조성민: 감포항의 피라미드 스팟이다.
박해상: 부산환경공단 중앙사업소.
이희권: 낚시 스팟이기도 한 감천항 부두의 뱅크 스팟.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는지?

오재성: 바닥도 무척 타기 좋았고 렛지도 적당한 높이에 정말 잘 밀려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나루공원 바로 앞이 바다여서 보드를 타다가 노을 진 바다를 보는 게 정말 매력 있었다.
조성민: 하드플립을 하는 게 재미있었다.
박관주: 보통 파크에만 있는 웨이브(Wave) 스팟은 길거리에서 보기 드문데 파크가 아닌 곳에서 타니 새롭고 신기해서 더 재미있었다.
박해상: 렛지도 정말 재미있었고 무대에서 율동하시던 아주머니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희권: 러프해서 좋았다. 내가 사는 대구와 부산은 가까워서 웬만한 곳은 다 가봤지만, 그곳은 처음이었다.
최완: 힘든 스케줄 안에서 LMC 스케이트 팀과의 소소한 농담 따먹기, 촬영을 마친 뒤 타미, 그리고 현우와 함께 놀러 나갔던 시간.

계획적인 여행과 우연을 통한 경험 중 어떤 것을 선호하나?

최완: 개인적으로는 우연을 통한 경험이지만, 이번 부산 투어는 계획적으로 움직였다.
오재성: 계획적인 여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모든 것이 계획적인 것보다 조금의 즉흥적인 것도 있어야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박관주: 무조건 즉흥이다. 순간마다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최고다.
박해상: 둘 다 선호하지만, 우연을 통한 경험을 더 선호한다.
황현우: 우연이 더 모험적이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대로 흘러가면 재미없지 않나.

그것이 스케이트보딩에도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오재성: 계획적인 여행이 스케이트보딩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계획을 세워놓으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하지만 모든 게 즉흥적이면 처음은 잘 되다가 나중에는 꼬이기 일쑤다. 내가 이번 투어에 즉흥적인 마음으로 참여했다가 꼬였다. 앞으로는 좀 더 계획을 세워서 투어에 참여하고 싶다.
최완: 우연과 계획, 극명하게 갈리는 단어이기 때문에 재미와 진지함 정도로 보면 되지않을까. 이번투어에서도 나뉘었다. 재성, 관주와 희권, 성민
박관주: 스케이트보딩도 비슷하다. 지나가다 우연히 괜찮은 스팟을 발견해 촬영하고 클립까지 얻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박해상: 생각했던 스팟을 가서 랜딩하지 못하고 촬영을 끝내면 아쉬움이 많고, 돌아다니면서 찾으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게 돼 지물 활용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희권: 계획을 통해 트릭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기에 비디오가 더 멋있어진다. 우연으로 만나는 스팟은 재밌지만 확고한 기술을 마주하기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미션 중 가장 긴 시간을 들인 트릭은 무엇이었나?

오재성: 딱히 긴 시간을 들인 트릭은 없는 것 같다.
조성민: 하드플립(Hard flip) 이었다.
박관주: 이야기했던 부산대 허바 킥플립 오버 다운을 1시간 반 이상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 외엔 금방 탔다.
최완: 전부 긴 시간을 들여서 하나를 꼽기 어렵지만, 관주가 타지 못한 킥플립이 가장 길었던 것 같다.
박해상: 프론트 노즈 슬라이드(Frontside noseslide)이다.
이희권: 나루 공원의 라인이였다. 트레-널리 원에이티(Nollie 180)-스위치 노즈슬라이드 빅스핀(Switch noseslide big spin).
황현우: 기억은 안 나지만 필르머로써 모든 트릭들이 소중했다.

모범생 스타일의 스케이팅휴식 / 스케이팅클럽, 당신은 어떠했는가.

오재성: 스케이팅-클럽은 정말 재밌지만, 그렇게 놀면 다음 날 컨디션이 꽝이다. 그래서 앞으로 투어는 무조건 스케이팅 다음에 휴식을 택할 것이다.
박관주: 클럽이다. 하하. 이틀 연속 클럽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부산까지 와서 노는 걸 참을 수 없었다.
박해상: 스케이팅과 휴식을 즐겼다.
이희권: 노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있어 한 달간의 금주를 실행했고 그 플랜에 맞춰 쉬었다.
황현우: 아무래도 후자였던 것 같다. 부산에서 놀아 본 적이 없었으니.
최완: 매니저의 입장으로 스케이트 팀을 통제하고 싶었으나 나 역시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그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싶었다.

휴식이라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오재성: 술 마시며 보냈다.
조성민: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를 봤다.
박해상: 아직 미성년자라 성민이, 희권이 형과 숙소에 있는 미니 당구를 치며 놀았다.
이희권: 미성년자인 성민, 해상과 숙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숙소에 있는 포켓볼 장난감으로 내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황현우: 휴식 시간마저 노느라 다 써버렸다. 쉴 틈이 없었다. 하하.
최완: 글쎄, 투어 중 우리에게 휴식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투어의 묘미라면 역시 나이트 라이프를 빼놓을 수 없다. 부산의 술집, 클럽만이 가진 매력이 있을까?

박관주: 부산 클럽의 매력은 바로 클럽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사투리가 다들 귀여우셨다. 투어 이후로 사투리 쓰는 사람한테 꽂혔다.
박해상: 생각보다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고,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이희권: 안 가본지 오래됐지만, 개성만 넘친다면 즐겁게 놀기 좋은 도시이다.
최완: 국힙, 떼창 & Nasty
황현우: 솔직히 술집은 큰 차이를 못 느꼈고, 클럽은 너무나 대중적이었다(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때문에 음악에 적응을 잘하지 못했지만, 부산이라는 장소 자체가 특별했다.

그렇다면 밤의 MVP를 꼽는다면?

오재성: 나다. 부산 스케이터 덕분에 비싼 술을 많이 마셨다. 정말 너무 행복했다. 그날 밤만큼은 세상 모든 걸 가진 기분이었다.
박관주: 태완이 형이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박해상: 오재성.
이희권: 관주.
최완: 박관주.
황현우: 김태완?

반대로 가장 먼저 일어나 세션을 준비하는 멤버는 누구였나?

오재성: 팀 막내 성민이 같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술을 안 먹고 다음 날 스케이팅을 위해 항상 일찍 잤다.
최완: 희권이와 성민이, 그리고 포토그래퍼 배추.
조성민: 희권이 형과 나였다.
박관주: 이희권과 조성민, 대구 브라더스이다.
박해상: 희권이 형과 성민이였다.
이희권: 나, 성민.

스케이트 세션 MVP는 누구인가?

오재성: 우리 모두인 것 같다. 이번 투어에서 우리 팀 모두가 너무 멋있었다.
조성민: 해상이 형이다.
박관주: 박해상. 사직 스팟 드랍 렛지 프론트 노즈슬라이드가 이번 투어 베스트 트릭이라고 생각한다
박해상: 이희권.
이희권: 해상.
황현우: 개인적으로 해상이. 보드 실력과는 다른 얘기인데, 모든 걸 성공시키는 프로 스케이터의 마인드라기보다, 스케이트보딩에 긍정적이고, 포기하지 않고 모든 스팟에 도전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다.

당신의 투어 필수품은 무엇인가?

오재성: 여분의 데크다.
조성민: 왁스와 툴.
박관주: 여분 팬티와 양말. 투어 중 하루를 더 있을지, 이틀을 더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박해상: 툴과 스케이트보드, 양말과 속옷이다.
이희권: 합판, 철판, 렛지 그라인더, 왁스.
황현우: 최근에 산 똑딱이 카메라. 스케이트보드뿐 아니라 다양한 걸 담기에 정말 좋은 휴대성을 갖고 있다.
최완: 가벼운 짐이면 충분하다.

필르밍 시 꼭 지키는 징크스 같은 게 있나?

오재성: 최대한 10번 안으로 타는 것.
박관주: 다 같이 타다 보면 카메라 앵글을 가릴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박해상: 겁이 많아 허벅지를 때려야 하는 루틴이 생겼다.
이희권: 허바나 렛지를 확실히 길들이고 시작한다.

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가 있는가?

오재성: 다음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투어를 가고 싶다. 일본이나 유럽 쪽. 그곳의 바닥이 좋다고 들었다.
박관주: 이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팀 멤버 요시 형의 홈타운 근처인 도쿄에 가보고 싶다.
최완: 기회가 된다면 어디든.
박해상: 광주.
이희권: 미지의 지역 전라도.

LMC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같은 게 있나, 있다면 무엇인가?

최완: LMC로는 좋은 이미지, 스케이터에게는 좋은 서포터.
오재성: 스케이트보드가 LMC를 통해서 좀 더 대중화되면 좋겠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조성민: 나를 조금 더 알리고 싶다.
박관주: 우리 팀을 통해 다른 스케이터들도 LMC에 관심을 가져 다들 많이 LMC의 의류를 입고 보드를 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박해상: 좀 더 브랜드에 좋은 이미지를 보여줘 모델과 같은 탤런트가 되고 싶다.
이희권: 비디오 활동으로 꾸준히 커리어를 쌓는 게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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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오욱석, 오문택
Photographer │ 강지훈
Video │ 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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