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 out radio 10
Larry Graham and Graham Central Station – “Is it Love”
Larry Graham은 슬래핑 주법ㅡ일렉트릭 베이스 주법, 엄지손가락으로는 베이스의 선음 줄을 강하게 치고 집게손가락으로는 고운 줄을 세게 뜯어 올리는 테크닉ㅡ을 개발한 전설적인 베이스 연주자입니다. 훵크 음악 이야기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밴드 Sly and the Family Stone 출신이기도 하고요. “Is it Love”는 78년 곡으로 40여 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세련된 연주와 느끼한 보컬이 잘 섞인, 작업 걸기 좋은 노래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분은 이제 드레이크의 삼촌으로 더 유명합니다만.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
Sell Out Radio 11
Larry Graham – “I’m Sick and Tired”
rm360의 Larry Graham 퍼레이드는 11편에서도 이어집니다. 당산대형 DJ Soulscape 또한 83년 싱글 “I’m Sick and Tired”를 골라 녹음했습니다. 위의 곡과 정말로 같은 아티스트의 음악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새로운 느낌을 받으셨다면 Larry Graham 커리어를 쭉 훑어보시길 추천합니다. A to Z…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따라 부르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후렴구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Sell Out Radio 12
12편은 제가 맡았는데요, 기존 에피소드들과는 달리 슬로템포의 곡들로만 녹음해봤습니다. 사실 앨범을 고를 때는 킬러 훵크, 댄스곡이 있는 음반을 선택했고 곡 선정도 다 마쳤지만 O’Bryan의 앨범을 쭉 듣다 보니 갑자기 바꾸게 됐어요. “Love Has Found its Way”를 소개하고 싶어서죠.
O’Bryan – “Love Has Found its Way”
이 노래는 싱글 컷 되지 않았음에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고,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은 곡입니다. 앨범 전체를 들었을 때 균형을 잡아주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약간은 힘을 빼고 부르는 듯한 보컬의 콰이엇 스톰(Quiet Storm) 넘버입니다.
O’Bryan – “Go On and Cry”
사실 O’Bryan하면 “Lovelite”, “Right from the Start” 등의 클래식 파티 튠으로 익숙하지만, 콰이엇 스톰 음악 얘기에서도 빼놓기엔 서운한 곡이 많습니다. 84년 작 “Go On and Cry” 도 마찬가지죠.
Sell Out Radio 13
13편은 비교적 널리 알려진 히트넘버들이 많았습니다. 싹 다 구매하는 분이 나올 법도 했던 에피소드였는데요. 아직 몇 장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싱글은 Bill Summers의 “Straight to the Bank” 입니다.
Bill Summers – “Straight to the Bank”
따뜻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파티클래식 중 하나죠. 귀한 판은 아니지만 흥겨운 라틴 리듬섹션이 이어지고, 끊임없이 은행에 가자고 끊임없이 하기 때문에 두 장씩은 가지고 있는 게 좋겠습니다. Bill Summers는 퍼커션 마스터로 다시금 대두되는 재즈훵크 유닛 Headhunters의 오리지널 멤버이기도 합니다.
The S.O.S Band – “Just Be Good to Me”
힙합역사의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언제나 좋은 소스를 제공해준 S.O.S Band의 히트넘버 “Just Be Good to Me” 역시 13편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곡도 정말 많이 사용되었죠. 2Pac부터, Too $hort, 오늘날 French Montana까지 이 곡을 샘플링했습니다. 그만큼 좋다는 얘기죠.
셀 아웃 라디오는 현재 샵 스태프가 돌아가면서 그 다음 주에 판매할 음반을 믹스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 공개방송 혹은 게스트믹스 등 여러 프로그램도 시도할 생각입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일단 완판의 그 날까지! 다음 달 또 새로운 에피소드 네 편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글 ㅣ DJ Je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