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산소같은 음악을 소개하는 플레이리스트 시리즈 ‘OFFICE 365’는 사무실에서 디제이가 턴테이블로 음악을 ‘직접’ 소개하는 오피스 뮤직 콘텐츠다. 이번 ‘OFFICE 365’는 국내 스트리트웨어 신(Scene)에 혜성 같이 등장해 이제는 하나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 산산기어(SAN SAN GEAR)의 사무실을 찾았다.
산산기어 사무실을 위한 배경 음악은 프로듀서, 디제이 고담(Go Dam)이 선곡했다. 고담은 앰비언트와 드론 장르의 바이닐로 약 1시간가량을 플레이했는데, 선곡된 음악 대부분이 비트가 없어 직원들을 잠재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외려 작업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직원들의 후문. 따라서 독자 여러분의 사무실 플레이리스트로도 제격일 것이다.
오늘 막 입대한 공동 파운더 김상현의 짧은 소회도 실었으니, 북적이는 사무실 분위기를 타고 흐르는 앰비언트의 선율을 지금 바로 감상해 보자.
산산기어 사무실은 어떤 공간인가.
누군가에겐 놀이터, 누군가에겐 피시방, 누군가에겐 일터일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어떤 공간으로든 뒤바뀜 가능하다!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점심 메뉴 사다리타기.
근무할 때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편하고 아저씨 같아 보이는 옷. 패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 할 것 같은 옷.
근무 시간에 즐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의 맛은 어떤가.
본인은 비흡연자다. 문득 생각해 보니, 흡연자들이 담배를 태우는 시간을 합쳐보면 롤 한두 판 할 시간은 나올 것 같더라. 그 뒤로 사무실 내 비흡연자 친구들과 함께하는 ‘칼바람나락 두 판’은 우리만의 흡연 시간이 되었다. 조용히 다가가서 “담배 한 대 피울까?” 하면 우리만의 흡연 시간이 시작된다.
2023년 작은 소망 한 가지.
최대한 빠르게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 눈 깜빡할 새에(1월 30일 입대).
기획, 제작│ 장재혁, 황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