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학창 시절로 돌아가, 마음의 서랍 속 어딘가의 먼지 쌓인 옛 기억을 한 번 떠올려보자. 하교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종종 우리는 취미의 반경을 넓히기 위해 동아리나 모임에 들어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 필자의 경우,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은 운동장에 나가 축구를 하며 나름의 취미 생활을 이어갔다. 취미를 공유하는 아이들끼리, 모임을 이룬 경험은 하나의 동아리를 형성했고, 이는 나아가 스포츠 클럽 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동아리’ 문화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일종의 제도로써 발달한 국가는 다름 아닌 일본일 것이다. 일본의 경우, 그것이 예술 분야로까지 확장되었는데, 만화를 그리던 사람과 영상 디자인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 나아가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끼리 그들만의 서클(Circle)을 만들어 비정기적으로 플리 마켓을 개최했다. 플리 마켓을 통해 제작자는 일종의 소득을 취했고, 구매자는 다음의 작업물을 기대하며 자본의 교류가 이어진다. 이와 같은 제도의 순환 속에서 일종의 신(Scene)이 형성되기도 한다.
플리 마켓의 규모가 날이 갈수록 거대해졌고, 그것은 하나의 시장을 이뤄냈다. 일본의 문화에 관심 있던 독자들은 한 번 들어보았을 만한 코믹 마켓의 준말 코미케(Comiket)가 바로 그것으로,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취미를 포괄하는 대형 행사다. 그 방대한 영역의 장르들 속에서도, 전자 음악을 베이스로 하여 신 내 거대한 입지를 차지한 일본의 음악 레이블 다이버스 시스템(Diverse System)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다이버스 시스템은 23년 전, 주재 ‘Ysk439’ 씨에 의해 발족된 2차 창작 음악 콜렉티브였다. 그들이 제작하였던 2차 창작 음악이란 게임 음악의 리믹스 음악들로, 인디 게임인 동방 프로젝트부터 레이싱 게임인 릿지 레이서(Ridge Racer)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엄연한 레이블은 제작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인 아티스트 앤 레퍼토리(A&R-Artists and Repertoire-)가 존재하지만, 이들은 그저 취미로 음악을 만들었기에 그러한 조치가 전무했고, 계속되는 그들의 무분별한 창작 활동은 게임 제작사 코나미(KONAMI)와의 저작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사건 이후, 다이버스 측은 외주 프로듀서를 포함, 총 43명의 프로듀서가 참여한 오리지널 앨범인 [THE DIVERSE SYSTEM]을 제작한다. 이후로 그들은 더 이상 2차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저작권 분쟁은 그들이 취미로 만드는 ‘동아리’에서 엄연한 ‘레이블’로 성장하는 분수령이 되었다.
다이버스 시스템의 오리지널 릴리즈는 ‘AD’라는, ‘ADvantage’의 준말이 음반의 이름 앞에 접사처럼 붙어왔다. 대게 하우스, 테크노, 트랜스 등 일렉트로니카 로컬 장르들이지만, 간혹 ‘숫자’가 붙어 BPM을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제작되곤 했다. 그 이외에도, [works] 시리즈와 같이 하나의 컨셉을 제안하여 음악을 만들기도 하는 등, 23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앨범의 양이 매우 많기에, 처음 음악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다소 높게 다가올 수 있다. 그렇기에 필자가 엄선하여 뽑은 6장의 앨범을 지금 소개해보려 한다.
1. RUNABOUT (2019.10.27. Released)
첫 트랙의 시원한 트럼펫 연주만큼, 호기롭게 소개의 스타트를 끊는 앨범 [RUNABOUT]은, ‘자동차 경주를 위한 음악’을 모토로 제작된 앨범이다. 프로듀서 타니곤(tanigon)의 재즈 퓨전을 시작으로, 질주감 넘치는 드럼 앤 베이스(Drum n’ Bass) , 디스코(Disco), 하드코어 레이브(Hardcore Rave)[1] 등의 장르를 메인으로 한다.
소재의 시안만큼이나 과거의 그들이 자주 만들었던 음악의 한 종류인 ‘릿지 레이서’의 리믹스 무브먼트를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가 특징인 앨범으로, 게임의 음악을 주로 만들었던 타카하시 코타(Kohta Takahashi)의 이름은 앨범에 등장하지 않지만, 과거의 게임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에겐 가뭄의 단비처럼 오랜만에 등장한 자동차 경주 앨범이기에 릴리즈된 시점부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의 하우스 프로듀서 치바 켄이치(Kenichi Chiba)의 펑키한 디스코 트랙 “Wild Chaser”와 디제이 노리켄(DJ Noriken)의 달리는 레이브 트랙 “#THE_DVRL_286″이 바로 그것.
앨범의 중반부, 디스코와 드럼 앤 베이스를 포함한 3곡의 달리는 질주가 아주 인상적인 작품으로, 일본의 여럿 되는 리듬 게임에 악곡을 제공하여 인기몰이를 달리던 프로듀서 라픽스(lapix)의 드럼 앤 베이스 트랙인 “AM 4:53″이 필자의 베스트 픽이다.
2. BADASS (2015.10.25. Released)
사전적 정의로 ‘나쁜 엉덩이’를 뜻하지만,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슬랭(Slang) ‘BADASS’. 여기서는 경이로운 상황 혹은 감탄할 만한 뱅어 트랙을 지칭하는 말로 이해하면 쉽다. 다이버스 시스템이 2015년 10월 릴리즈한 앨범 [BADASS]는 레이블의 야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악곡의 창의적인 해석과 매력적인 콘셉트를 주제로 한 음반이다.
우선 앨범의 아트워크 디렉션부터 살펴보자. 일본의 저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토루 미츠하시(Tohru Mitsuhashi)가 담당한 앨범의 커버 아트는 키치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흡사 공각기동대가 연상될 만한 폭주족 요괴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러프한 서체의 타이포그래피를 곁들여 낡은 만화방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저속한 내용의 만화 전단처럼 연출한다. ‘BADASS‘의 말 그대로의 뜻도 유머이니, 참 기막힌 우연의 일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앨범의 악곡들은 어떨까? 전반적으로 주크(Juke)와 풋워크(Footwork), 트랩(Trap) 등의 미국 남부 지방의 문화에서 유래된 장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기 장르들을 선형적으로 나열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흐트려놓았다. 1번 트랙인 “The People Eater” 같은 경우, 일반적인 트랩으로 나아가지 않고 중후반부의 드럼 코드에서 주크로 이어지게 만드는 등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재미를 주었다. 혼재되어 있지만, 그것이 난잡하지 않고 오히려 도전적인 형식으로 이어지는 앨범 내에서 단연 주목할 곡은 15번 트랙인 “Bomba”이다. 트랩의 드럼 코드로 이어지다가, 초음파 수준의 고음역대로 디스토션을 걸어놓은 베이스로 확장한 전개가 일품인 정글 테러(Jungle Terror) 트랙으로, 앨범의 말미에 자리잡아 확고한 타이틀 트랙의 인상을 남겨준다.
[BADASS] 시리즈는 이후 파티 튠으로 나아가면서 초기작의 키치한 감성을 낳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앨범이 지닌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3. AD:Drum’n’Bass 2 (2014.12.30. Released)
올해 들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일렉트로니카 로컬 장르, 드럼 앤 베이스의 리바이벌은 그 시기적 맥락으로 바라보았을 때 당연한 유행으로 받아들여진다. 모태로써 시작되었던 장르인 정글(Jungle)과 결이 다르지만 서로 영향을 받은 장르인 개러지(Garage)가 적지 않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해석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 자연스레 상기한 둘과 형제 장르로 인식되는 드럼 앤 베이스가 다시금 떠오를 배경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다이버스 시스템이 2014년 발매한 드럼 앤 베이스 장르 컴필레이션 2집인 [AD:Drum’n’Bass 2]는, 총 26트랙의 2disc 사양으로 제작된 앨범으로 베이스(Bass)의 사운드 디자인에 집중하여 이전 앨범이었던 1집의 사운드를 더욱 댄서블하게 확장했다. 첫 번째 트랙인 “SOL”과, 이어지는 “Unleased”가 바로 그것. 이러한 접근은 후의 시리즈에서, 드럼 앤 베이스의 하위 장르인 뉴로펑크(Neurofunk)와 드럼스텝(Drumstep)으로 이어져 정통 드럼 앤 베이스와는 다소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2014년의 다이버스 시스템은 한 끝 차이의 장르 해석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벌였던 셈.
앨범 내 필자의 베스트 픽은 90년대의 정글과 드럼 앤 베이스 사이의 유사성을 탐구하였던 두 번째 디스크의 6번째 트랙 “403 State”. 아멘 브레이크를 곁들인 드럼 코드와 드럼 앤 베이스의 박자가 엇갈리게 연출되어 상당한 재미를 주는 트랙이다.
4. AD:TECHNO 4 (2019.10.27. Released)
2019년 가을 발매한 다이버스 시스템의 야심작 [AD:TECHNO 4]는 그 작업의 규모마저 달리 한 것처럼 보인다. 예상대로 이전 작품인 [AD:TECHNO 3]부터 같이 합을 맞춰온 테크노 컬렉티브 아키하바라 중공업(秋葉原重工)과의 협업은 계속 이어졌으나, 이번 4집은 작가 카가와 다이치(Kagawa Daichi)의 단편 소설 [The Final Frontier]를 중점으로 작업했다고. 그 영향으로 인해 앨범의 커버 아트 또한 소설의 한 장면이 모티브가 되어 그려졌다.
공들여 제작한 4집의 제작 규모만큼이나, 참여 프로듀서들의 라인업 또한 특기할 만하다. 스트리밍 플랫폼 비트포트(Beatport)의 상위권을 여럿 차지한 프로듀서 히로유키 아라카와(Hiroyuki Arakawa)가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오랜만에 곡을 출품하여 이름을 알린 호소에 신지(Shinji Hosoe), 그리고 자국의 신시사이저 연주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아티스트 토모히로 나카무라(Tomohiro Nakamura)의 이름을 확인하며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전 작품인 [AD:TECHNO 3]의 사운드가 다소 실험적인 경향이 있었기에, 이번 4집은 100 BPM의 테크 하우스(Tech House)와 테크노를 적절히 섞어 놓아 보다 대중적으로 접근했다. 대중 친화적이지만 완성도를 간과하지 않았는데, 피아노 아르페지오의 연주가 일품인 테크 하우스 트랙 “Naked Eyes After Shed Tears”, 모듈러 신스(Modular Synth)의 분열된 화음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테크노 트랙 “Rendezvous” 등. [AD:TECHNO 4]는 색다른 작업 방식과 훌륭한 악곡의 완성도로 인해 레이블의 역량이 만개한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5. works.12 (2022.04.24. Released)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다이버스 시스템의 [works.12]를 최근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 아니 압도적으로 편애하는 앨범임을 고백한다. 업무의 효용도를 높일 만한 소리를 중점으로 악곡을 만드는 컨셉의 앨범 시리즈 [works]는, 다이버스 시스템의 오리지널 릴리즈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시리즈이기에 음악을 작업하는 방식이 다소 굳혀진 경향이 있다. 초기 작품들은 일상 속 소리를 샘플링으로 삽입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과 테크노 트랙이 주였지만, 최근 작품에 들어 UK 개러지(UK Garage)와 딥 하우스(Deep House) 등 미니멀 장르로 통용되는 하우스 트랙들을 작업하는 방안으로 변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렇다면, 왜 필자는 이 앨범을 ‘고평가(Hyped)’하는 것일까? 우선,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한 컴필레이션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유기적인 음반의 흐름을 만들어 흡사 디제이 믹스를 듣는 것 같이 연출한다. 가령, 개러지 트랙인 “FILESELECT”에서 프로그레시브인 다음 트랙 “Transition State”로 넘어가는 형식이다. 모든 곡의 장르가 128 BPM으로 통일되어 있기에 자연스러운 비트매칭이 전제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컴필레이션 앨범의 형식에서 발화되었다는 점은 매우 특기할 만하다.
두 번째로, 정해진 문법을 뛰어넘은 퀄리티의 트랙들이 다수 존재한다. 딥 하우스와 개러지 사이 두 장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웰메이드 트랙인 “monochromatic”. 또, 리얼 세션으로 작업한 개러지 트랙 “seamless”는 반복적인 신시사이저의 멜로디와 최면을 유도하는 듯한 차임벨 멜로디를 교차로 연출시켜 종반부에는 우리의 귀가 유포리아로 건너가게끔 하는 마법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소울왁스(Soulwax)가 연상되는 프렌치 일렉트로(French Electro)를 테크노와 808 사운드를 합쳐 연출한 드럼 코드와 연결하여 상당히 정교한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낸 “TABLETENNIS” 등, 앨범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을 벗어난 훌륭한 트랙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다이버스 시스템이 만들었던 수많은 컴필레이션 앨범 중 가장 진취적인 작업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수미상관 구조가 아름답다. 리얼 세션의 경쾌한 연주가 특기인 프로그레시브 락 “Sunrise”로 시작하여, 정적인 스트링 세션의 연주가 일품인 딥 하우스 “night shift”가 바로 그것. [works.12]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은 반복적인 일상에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딱딱한 질감의 곡들이었다. 그에 반해 비교적 멜로디컬한 첫 트랙과 마지막 트랙이 이끌어낸 감성의 조화는 전체적인 앨범의 흐름을 조율하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끌어내게끔 하는 방아쇠로써 기능한다.
다이버스 시스템의 최근 작품 중 눈에 띄게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앨범인 [works.12]는, 필자가 고른 여섯 앨범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작품이다. 꼭 들어보시길.
6. thinkover (2011.10.30. Released)
다이버스 시스템의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기나긴 여정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왔다. 상단에 저술하였던 앨범들은 일렉트로니카의 로컬 장르들을 위주로 한 앨범들이었지만, 로컬 장르에 준하지 않은 감상적인 성격의 전자 음악 앨범들을 제작하기도 했다. 앰비언트(Ambient)나, 트립 합(Trip Hop), 그리고 이와 비슷한 결의 음악을 만드는 일본의 전자 음악 아티스트 아오바 이치코(Ichiko Aoba)의 작업물이 연상되는 팝을 수록한 앨범 [thinkover]를 마지막으로 끝맺으려 한다.
“생각할 때” 듣는 음악을 전제로 하여 2011년부터 연재한 시리즈인 [thinkover]는, 일본 앰비언트 신의 선구적인 뮤지션인 히로시 요시무라(Hiroshi Yoshimura)의 사운드를 중점으로 하여, 2023년인 현재 4번째 시리즈까지 연재했다. 4번째 시리즈인 [DEPTH]는, 몇몇 곡들에서 로컬 장르를 위시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들의 작업 방식은 ‘앰비언트, 트립 합’ 등의 심플하지만 오로지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장르들의 트랙들로 구성해 왔다. 초기작의 문법이 이후 시리즈에 영향을 끼쳤으며, 아티스트 토모히로 요시카와(Tomohiro Yoshikawa)의 트립 합 트랙인 “QRY”와, 여성 아티스트 b(비)의 “宵菊”가 여러분들을 깊은 생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상단 앨범들의 전자음에 마음이 피곤해졌다면, 차분한 음악들로 치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는 지금까지, 23년의 세월을 지닌 레이블 다이버스 시스템이 걸어온 이정표들을 대표하는 여섯 앨범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역사를 돌아보았다. 불법적으로 음악을 착취해 재창작을 하는 부끄러운 역사가 있지만, 그 사건을 통해 그저 취미로 남았던 ‘동아리’ 구조가 ‘레이블’로 나아갈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다. 2023년인 지금, 수많은 베드룸 프로듀서(Bedroom Producer)들이 방 안에서, 혹은 작업실에서 취미로 음악을 만들고 있다. 그 작업물들의 시작은 그저 ‘내가 좋아서’ 시작한 취미였을 것이다. 나의 선호로 시작한 그것들은 동료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러한 행동들이 서클이 되며, 더욱 확장하면 컬렉티브가 되어 아카이브의 형태로 남는다. 그것이 다이버스 시스템이 걸어왔던 길이며, 23년의 역사가 되었다.
2015년, 다이버스 시스템은 15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하였던 컴필레이션 앨범 [RADIAL]의 말미 트랙인 “RADIAL”의 뮤직 비디오에서, 하나의 표어를 남겼다.
Yet we, in our belief, stand here. This is ’OURPATH’.
걸어온 길은 모두의 역사가 되며, 그것은 아름다운 예술의 형태로 남는다.
이 부족한 글을, 적은 25년 인생의 음악으로 여겼던 일본의 음악 레이블, ‘Diverse System’에게 바친다.
Diverse System 공식 웹사이트
Diverse System 공식 유튜브 계정
이미지 출처 | Diverse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