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and Zine #3 Samun Phrai Thai

‘Samun Phrai Thai(สมุ นไพร ไทย)’는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작가 권도희가 작년에 만든 진이다. 이번 책은 그녀의 다른 작업보다 조금 더 기록으로서의 출간물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태국 북부 치앙다오 인근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 온 약초에 대한 지식이 손실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이라고. 일러스트를 그린 권도희 외에도 영국계 태국인 혼혈 윌리엄 르 마수리에(William Le Masurier), 태국 가수 노트 파나양쿤(นท พนายางกูร)과 같이 협업하여 완성한 이 시리즈는 치앙다오 주민들의 지식을 전달하며 동시에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으로 하여금 다음 세대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한다.

작가들은 치앙다오의 농부들을 만나 함께 트래킹을 다니며 약초를 연구했으며 특히 권도희는 이렇게 민간에서 사용되는 약초들이 한국의 한약재와 비슷한 점이 많아 퍽 흥미를 느꼈다고. 주민들과 함께 약초를 복용하고 그린 일러스트들은 단순히 약초를 그린 것이 아닌 약초가 가진 힘을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태국의 시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밝은 색상을 사용해 강렬한 느낌을 준다.

리소그래피로 50권만 제작한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자주 마주하기에 소중하다고 느낄 새 없는 오브제를 선택해 그것을 이전 세대와 함께 공유하고, 그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이는 각 서점에 책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각종 상술과 비교했을 때 더욱더 강한 힘을 지니고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이 책과 그들의 작업을 감상해 보면 좋을 듯하다.

ISBN 없음

권도희 공식 웹사이트
권도희 인스타그램 계정
William Le Masurier 인스타그램 계정
นท พนายางกูร 인스타그램 계정


Image | 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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