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한 가운데를 통과하던 8월 첫째 주, 모두가 휴가를 떠나기 바쁜 이때 VISLA FM의 ‘OFFICE 365’가 서울을 벗어나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 K)의 체크인 카운터를 찾았다. 오전 7시라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공항은 지난 3일 에어로케이가 개항한 청주-도쿄(나리타) 노선의 탑승 수속을 밟으려는 승객들로 붐볐다.
에어로케이 체크인 카운터의 직원들을 위한 노동요이자 승객들을 위한 음악으로는 DJ Offcourse가 시티팝 믹스셋으로 도쿄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설렘을 더했다.
에어로케이의 나혜미 브랜드전략팀 팀장과의 짧은 담화도 실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 그리고 시티팝 믹스와 함께 감상해 보자.
에어로케이 사무실은 어떤 공간인가.
에어로케이의 사무실은 공항 카운터, 정비/케이터링 창고, 본사 백 오피스 등 업무 공간의 범주가 넓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보통 화이트칼라 직장인에 맞춰져 있는데, 여행을 위해 찾는 공항 카운터나 게이트, 활주로가 누군가에게는 사무실이자 일터일 수도 있다는 점이 항공사의 특징인 것 같다.
출근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카페인을 줄여보려고).
공항에서 일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 종종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지.
백 오피스와 공항을 오가면서 일하는데, 여행객으로 올 때와는 기분이 매우 다르다. 여행객을 보고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저 오늘도 부디 아무 일 없이 비행기가 뜨고 도착하길 바랄 뿐.
계획하고 있는 여름 휴가지가 있다면?
8월 말에 에어로케이를 타고 잠깐 도쿄에 가려고 한다. 정말 더울 때지만, 긴자에 있는 오래된 바 이곳저곳 갈 생각에 설렌다. 9월에도 에어로케이를 타고 타이베이로 가려는데, 많이 먹고 올 계획이다. 휴가 갈 때 항공사 직원인 건 좋긴 한 것 같다.
Aero K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DJ Offcourse 인스타그램 계정
기획 / 제작│황선웅, 장재혁, 서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