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팝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무수한 예술가가 존재한다. 그들에게 생계 수단이란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 현대의 미술 시장은 마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같아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작가를 길러내고 응원하며 스카웃하기도 한다. 그 반대편에는 대형 갤러리, 에이전시와 계약하지 않은 작가 또한 부지기수.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자신의 그림을 팔아야 할까?
어느덧 불혹을 맞은 예술가 조대. 일거리도 줄어들고 작업을 이어나가는 동기도 미약해질 때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예술 그 시작점이었던 길거리로 나선다. 20년 전에는 대중의 시선을 피해다니며 담벼락에 태깅을 했지만 지금은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다. 몇 점의 원화를 들고 시작한 조대의 여정. 그의 예술 인생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동갑내기 아티스트 조대와 나잠수가 올해 초, 2인전으로 진행한 기획전 가이드 밤(Guide Bomb)이 동료 작가 10명을 더해 단체전 가이드 밤 랭귀지(Guide Bomb Language)로 돌아왔다. 조대는 단짝 친구이자 동료 예술가 나잠수와 함께 주변의 예술가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하는데… 전시장에서 만난 아티스트와 주변 친구들이 “그림팝니다”에 관해 한 마디씩 남기기도.
VISLA 매거진의 새로운 비디오 시리즈, “그림팝니다”는 서울에서 약 20년 째 살고 있는 예술가 조대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큐멘터리, 예능 그리고 트루먼 쇼다. “그림팝니다”라는 매우 단순한 행위이자 주제 안에 녹아든 복잡미묘한 맛을 직접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