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 The Bug는 Flowdan 보다 먼저 소개되어야 하는 인물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는 Loefah, Skream, Benga, Digital Mystikz 등과 함께 Early Dub-Step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1997년 DJ Vadim과 함께한 ‘Tapping The Conversation’을 시작으로 음악적 경력을 쌓았으며 2008년 Ninja Tune에서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인 “London Zoo’를 발표하고 현재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인 ‘Angels & Devils’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King Midas Sound’라는 팀의 멤버이자 ‘Acid Ragga’라는 레이블의 수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Freddy Daddy, Tippa Irie, Warrior Queen, The Spaceape, Flowdan, Danny Brown 등 개성이 강한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Grace Jones, Thom Yorke, Jon Spencer Blues Explosion, Primal Scream, Beastie Boys 등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곡을 리믹스하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음산함, 음침함 그리고 음란함 이 세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작렬하는 리듬 위에 안개처럼 자욱한 잔향들, 그리고 그 비트에다 거침없이 단어들을 쏟아내는 랩핑은 마치 그의 음악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 돌격하는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The Bug는 술,담배,마약을 하지않는 Straight Edg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