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스트리트웨어를 다루는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지금은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소개 중인 웍스아웃(WORKSOUT)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올 한해 웍스아웃과 함께해온 여러 브랜드가 20주년을 기념하는 협업 컬렉션을 잇달아 발매하고 있는 중.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유수의 브랜드가 웍스아웃과 자사의 정체성을 녹여낸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지금, 오랜 시간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은 칼하트 WIP(Carhartt WIP)가 그 자리를 보탰다.
웍스아웃은 20주년 기념 컬렉션에 있어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해온 비주얼 아티스트 크리스 로(Chris Ro)를 기용해 독창적인 아트워크를 칼하트 WIP 협업 아이템에 새겼다. 숫자 20을 뜻하는 로마자 ‘XX’를 웍스아웃이 지나온 시간, 그리고 친밀함의 표현인 ‘Xx’의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한 그래픽을 칼하트 WIP 의류 곳곳에 새겼다.
지난 12월 14일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에서는 웍스아웃 x 칼하트 WIP 20주년 기념 컬렉션 발매와 동시에 이번 아트워크의 창작자인 크리스 로의 전시를 개최, 컬렉션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크리스 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캔버스 천과 아크릴 등 각종 소재로 제작된 아트워크를 매장 곳곳에 전시해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며, 그 주변으로 배치한 컬렉션과도 자연스레 연계된다.
발매 당일에는 웍스아웃 x 칼하트 WIP 20주년 기념 컬렉션을 고대한 여러 팬이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에 방문,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제품을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랜 우정으로 다져진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며, 웍스아웃 x 칼하트 WIP 20주년 컬렉션 & 크리스 로 전시 현장을 사진으로 확인해보자. 아래는 본 협업을 진행한 웍스아웃 이창훈 디렉터와의 간단한 문답이다.
칼하트 WIP와 함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 왔는데, 올해 웍스아웃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협업 컬렉션까지 발매했다. 그 감회가 궁금한데.
작년부터 웍스아웃 20주년을 기념해서 웍스아웃이 전개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와 20주년 기념 협업을 기획해왔다. 우리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칼하트 WIP와의 협업을 피날레로 장식하고 싶었다.
협업 콘셉트부터 제작, 그리고 마케팅 플랜까지 우리에게 전적으로 맡겨줬고 적극적으로 서포트해 준 칼하트 WIP 본사에 고맙다. 믿어준 만큼, 결과물 역시 멋지게 나왔고, 본사에서도 만족해 기쁘다. 이번 아트워크 작업을 해준 크리스 로 작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협업을 진행하면서 칼하트 WIP와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했나.
이번 협업은 웍스아웃이 콘셉트 설정부터 스타일, 제품 선정 그리고 마케팅 플랜까지 맡아 진행했다. 20주년을 기념해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칼하트 WIP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코닉한 제품을 선정했다. 또한, 우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아티스트 크리스 로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크리스 로 작가가 협업을 흔쾌히 허락해 주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칼하트 WIP, 웍스아웃, 그리고 크리스 로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와서 너무 좋다. 기성품에 후작업을 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노력했고 그만큼 좋은 컬렉션이 나왔다.
크리스 로라는 아티스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줄 수 있나. 라이즈 스토어에서 진행 중인 전시에 관해서도 설명 부탁한다.
크리스 로는 시애틀에서 태어나 지금은 서울에서 활동 중인 비주얼 아티스트다. 웍스아웃의 단골 협력자이자 친구다. 이번 협업 컬렉션에서는 그래픽 장식을 더한 타이포 그래픽을 모노크롬 팔레트로 선보였다. 의류 컬렉션 그래픽뿐 아니라 라이즈 스토어 1층에 그의 아트워크를 전시 중으로 이벤트 전날까지 직접 VM 작업을 진행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시는 12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방문 바란다.
협업 아이템으로 산타페 재킷과 더블니 팬츠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산타페 재킷과 더블니 팬츠는 칼하트 WIP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이 아이템이라면, 칼하트 WIP가 지닌 오리지널리티에 웍스아웃과 크리스로의 감도를 더해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두 제품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외 칼하트 WIP의 베스트셀러로 초어 코트나 디트로이트 재킷이 있지만, 산타페 재킷은 비교적 다른 협업에서도 쉽게 보여지지 않은 제품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2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몇 가지 귀띔해줄 수 있는 게 있나.
올해 브레인 데드(Brain Dead)를 비롯해 GR10K, 헬리녹스(Helinox), 오베이(Obey),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올해의 마지막은 칼하트 WIP로 장식하고 싶었고, 내년에 선보일 협업이 아직 더 남아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Editor | 오욱석
Photographer | 강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