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Delight – 새해맞이 과소비

EDITOR’S DELIGHT : 매 회 다른 즐거움, 관심에 관한 범주를 설정하고, 비즐라 매거진 에디터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새해를 맞은 지 채 한 달도 되기 전, 에디터들의 통장에 비상이 걸렸다. 건강하고 희망찼던 새해 다짐이 무색하게 무엇이 이들의 지갑을 유혹했을까. 올해의 소비 패턴이 예상되는 듯한 이들의 첫 과소비를 함께 즐겨보자. 남 돈 쓰는 구경이 제일 재밌으니까.


박진우 – 디자이너

출근길에 폰 보고 출근 후엔 모니터 보고, 퇴근길에 폰 보고, 집 와서 TV 보고. 개인적인 창작활동(?)을 하더라도 컴퓨터로 하고……. 2024년 현재 나의 이러한 패턴은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이 이런 생활 방식에 문제 있다고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심지어 폰으로 기껏 본다는 게 릴스와 쇼츠 같은 짧은 호흡으로 뇌와 시간을 갉아먹는 것들. 옛날엔 TV를 ‘바보상자’라고 했는데, 스마트폰은 놀랍게도 이름에 스마트가 들어가지만, TV 보다 한 1,000배는 디벨롭된 포터블 개멍청바보상자 같다. 빛나는 화면을 보며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시간에 내 두 손으로 뽁짝뽁짝 뭔가 만들 수 있다면 엄청나게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한 거다.

그러던 와중에 어린 시절 레고나 조립식을 즐겁게 만들고 놀던 기억이 나 평생을 알게 모르게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걸 갈구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그 와중, 자동차에 급속도로 관심을 가진 지난 1년이 맞물리면서 필연적으로 자동차 프라모델에 눈이 갔다. 스스로 손재주를 도전 의식이 생기기 가장 좋은 3등급 정도로 평가하고 있었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하지만 자동차 프라모델은 본드질, 도색 등으로 인해 입문 장벽이 좀 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본드질과 도색이라는 사소한 언덕 때문에 매번 이거 한 번을 못 해보느냐는 약간의 오기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오기가 귀찮음을 넘어선 어떤 날, 나는 용산 아이파크몰의 타미야 매장으로 향했다.

타미야 매장에서 긴 고민, 직원과의 오랜 상담 끝에 자동차 프라모델 하나와 니퍼, 아크릴 물감 등 스타터팩 간지로 1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그날의 쇼핑은 멀리서 보면 감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오랜 고민, 많은 생각의 소중한 결과치인 것이다. 그나저나 타미야의 패키지 디자인은 참 놀랍다. 관심 없어도 구경하러 갈 만하다.

1월 10일 현재 나는 세 번째 모델을 만들고 있다. 세 번째 작업까지 오면서 자잘한 용품들을 많이 구입했다. 명백한 하비(Hobby)로서, 누군가의 평가와는 완전히 무관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완벽을 지향하기보다는 나의 즐거움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채로 즐기려 한다. 하지만 문제는 고대하던 동경의 머신이 과거 발매된 모델일 경우 너무너무 갖고 싶지만 갖기가 어렵다. 돈이면 대충 다 되긴 하지만 또 너무 비싸게 살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일본 야후 옥션과 국내 숍의 재고를 뒤져 여섯 개 정도의 프라모델을 사두었다. 이것이 2023년과 2024년을 잇는 나의 중요한 과소비라고 할 수 있겠다.


황선웅 – 에디터

게임 “슈퍼 마리오 갤럭시”의 OST를 수록한 부틀렉 바이닐 박스셋을 이베이에서 무려 $700에 구매했고 새해 1월의 점심과 저녁을 컵라면으로 때우는 중이다. 해적판 짝퉁 레코드를 왜 $700에 구매했냐고? 이 가격은 당연히 불균형한 수요와 공급 때문이다. 실은 $1,000가 넘는 가격에도 팔릴 정도로 수요가 높다.

게임 음악 레코드 신(scene)에서 ‘부틀렉’은 스니커즈 생태계의 베이프스타(Bapesta) 등의 패러디 스니커와 흡사한 포지션이다. 명백히 ‘짭’이긴 하지만 형형색색의 LP와 게임 속 여러 메타포를 담은 패러디 커버아트, 내러티브를 담은 스티커 및 모형 등이 구성되어 몇몇 부틀렉은 라이선스를 허가받은 레코드보다도 더 큰 가치를 지니기도. 주로 마리오, 커비, 포켓몬 등 ‘닌텐도(Nintendo)’의 주요 프랜차이즈가 부틀렉으로 희생(?)되는데 이유는 닌텐도는 OST를 바이닐 레코드로 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세가, 스퀘어에닉스, 캡콤, 남코, SNK 등 타 게임사가 활발히 바이닐을 제작하는 반면). 프라이빗 프레스로 소량 제작되어 소수에게만 한정 판매되는 부틀렉의 유통 방식도 높은 가격 형성의 주요한 원인이다. 부틀렉은 페이스북 및 디스코드 그룹 내에서만 거래가 규칙이지만, 지독하게 돈 냄새를 맡는 리셀러는 여기에도 있다. 이베이로 나가면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라 룰이 지켜지기 어렵다.

그중 “슈퍼 마리오 갤럭시” 바이닐 레코드는 2023년 중순, 출시된 후부터 부틀렉 수집가들의 주요한 타깃이었다. 어김없이 쿠파에게 잡혀간 피치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광활한 우주까지 뻗어간 마리오… 그가 바라본 성운처럼 휘황찬란하게 제작된 네 장의 스플래터 LP와 굵직한 스토리북 등을 동봉한 박스세트는 컬렉터의 어릴 적 추억, 동심과 함께 소유욕 또한 강하게 자극했을 터다.

사실 나는 Wii를 해본 적이 없고, “슈퍼 마리오 갤럭시”도 플레이해 본 적이 없다만 OST 중 “윈드 가든 갤럭시” 테마곡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닌텐도 자타공인의 명곡이라 “슈퍼 마리오 갤럭시”를 비롯하여 이후 여러 마리오 시리즈, 심지어 영화에도 편곡되어 등장한 음악이고, 특히 “슈퍼마리오메이커”를 주로 플레이했던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통해 자주 들어 매우 익숙한 곡이다. 그리고 $700라는 거금과, 치열했던 새벽 경매에서의 노력이 모두 “윈드 가든 갤럭시” 테마 하나만을 얻기 위함이었다면 믿겠는가? 그 웅장함만큼이나 가슴 벅찬 감동의 비화가 담긴 곡임을 잘 알기에 큰 욕심이 생겼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음악을 담당한 요코타 마히토(Mahito Yokota)는 원래 OST를 라틴풍으로 제작하려고 했단다. 당시 닌텐도 음악 일선에서 물러난 콘도 코지(Koji Kondo)의 이전 마리오 시리즈 “슈퍼 마리오 선샤인” 음악을 의식하고 참고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콘도는 요코타의 라틴풍 음악을 듣고 모조리 반려했다고. 계속된 반려에 상심한 요코타는 심지어 퇴사를 심각히 고민하기도 했는데 그때 콘도가 다가와 “마리오는 귀엽지 않습니다, 멋집니다.”라고 말한다. 요코타의 뇌리에 박힌 한마디. 이에 떠오른 새 발상으로 탄생시킨 곡이 바로 “윈드 가든 갤럭시” 테마다. 50인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했고, 이는 마리오 시리즈 최초의 오케스트라 곡이 되었다.

사실 ‘게임 음악’이란 비운의 존재나 다름이 없다. 플레이어가 음악에 과하게 몰입하게 되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게임 음악은 ‘플레이 경험 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설계된다. 그러나 목표를 이뤘다고 해서 휘발되진 않는다. 게임을 벗어나서도 음악으로써 온전히 기능하며 ‘게임’, ‘추억’이라는 수식어를 빼고도 조명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콘도와 요코타의 일화에서 마리오가 멋진 캐릭터이듯, 모든 게임 음악 역시 멋지다.

나는 2019년 게임 “셀레스트” OST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년 동안 약 120장의 게임 음악 레코드를 수집해왔고 이번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그중 가장 비싸게 값을 치른 레코드다. 원가에 구매할 수 없어 약간은 아쉽고, 또 슈퍼 마리오 및 닌텐도 관계자 그 누구도 이익을 가지지 못하는 해적판 레코드지만, $700를 ‘존경’이라는 감정값으로 퉁친 지 오래다.


오욱석 – 에디터

BDU, ‘Battle Dress Uniform’의 약자로 쉽게 말해 전투복이라는 뜻이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도 군대는 있고, 그 환경, 용도에 맞는 전투복 또한 셀 수 없이 많다. 그 깊고 방대한 역사에 있어 얼마만큼의 전투복을 모았는지, 자랑할 만한 특별한 아이템이 있는지 말하기 민망하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편히, 자주 입었던 바지가 무어냐 묻는다면, 단연코 BDU 팬츠를 꼽겠다.

과거 군대에서 지급했던 빈티지부터 군납 도소매 브랜드, 복각 브랜드 등 다양한 상표의 BDU 팬츠를 찾아 입었는데, 전투복이라는 게 어차피 야외활동을 우선시하고, 그에 적합하게 제작된 옷이라 굉장한 디테일을 찾아보기 힘들다. 소재도 코튼 아니면 폴리에스터, 립스톱(Ripstop) 소재를 적절히 섞었을 뿐이고, 시대에 맞게 조금씩 변형되는 부분이 있을 뿐, 얼핏 봤을 때 50년 전의 옷이나 바로 어제 만들어진 옷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시피 하다. 허나 오히려 이런 ‘이미 완벽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매력이 나를 BDU의 늪으로 빠뜨렸다.

문제는 사 놓은 바지를 그리 오래 입지도 않았다는 거다. 아무리 좋아하는 옷이라도 낡아버리는 순간, 그 애정도가 식어버리는(청바지 제외) 몹쓸 버릇이 있다. 여기에 더해 BDU 팬츠에 있어서 그 민감도가 더 높다는 이상한 핑계. 특히, 립스톱 소재의 팬츠가 많은데, 재질이 얇기에 빨리 낡아 보이고, 면 재질의 경우에는 빛이 바래거나 보풀이 쉽게 일어나 금방 싫증이 나더라.

그렇게 또 낡아도 오래 입을 수 있는 BDU 팬츠를 찾는 여정이 시작됐다. ‘세월을 머금을수록 멋스러워지는 소재로 만들어진 + 완벽한 복각보다는 현대적인 실루엣을 가미한’을 기준 삼았고, 그 해답 역시 금세 나왔다. 왜냐면 이미 그러한 BDU 팬츠를 만드는 브랜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BDU 팬츠란 곧 코로나 유틸리티(Corona Utility)가 아닐까. 일본의 패션 브랜드 코로나 유틸리티는 ‘Clothing & Textile Research Unit’이라는 테마 아래 워크웨어와 밀리터리 유니폼, 아웃도어, 스포츠웨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브랜드로, 오래전 이들의 청바지를 운 좋게 입수, 꽤 만족해하며 입었던 기억이 있어 종종 찾아봤다.

동시에 코로나 유틸리티는 브랜드 내 전투복 하의만을 다루는 퍼티그 슬랙스(Fatigue Slacks)라는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브랜드에서 내놓는 BDU를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으랴. 마침, 작년 말 도쿄에 놀러 갔을 때 마침 A-1 클로딩(A-1 Clothing)이란 편집 스토어에 마침 숍과 협업한 바지를 팔고 있기에 직접 방문까지 했지만, 오프라인 스토어가 사라졌더라. 울며 겨자 먹기로 엇비슷한 바지를 샀는데, 도무지 만족이 되지 않아 결국, 온라인 스토어 회원가입, 배송 대행으로 염원하던 코로나 유틸리티 퍼티그 슬랙스를 구매했다. 무려 28,000엔, 바지 한 벌에 태우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긴 방랑에 마침표를 찍고자 구매 버튼을 눌렀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소비 비용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금액이었으며, 이 바지 하나를 얻기 위한 시간과 고민을 수치화했을 때 올해 이보다 큰 과소비를 할 수 있을까 싶다. 도쿄부터 서울까지, 열흘 정도의 시간을 기다린 뒤 받은 바지의 맛은 그야말로 달콤했다. 포플린 소재의 부드러운 터치감과 오리지널에 입각한 세심한 디테일, 적당한 핏까지, 도무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궁극의 BDU 팬츠 드디어 만나버렸습니다…….


장재혁 – 에디터

도쿄에서 새해를 맞은 건 실수였다. 지겹디지겨운 서울을 떠나 이국땅에서 한 해를 맞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쾌한 기분이 들었던 건 백번 맞지만서도, 1월 1일의 도쿄는 정말이지 고요했다. 번화가에 위치한 대부분의 음식점과 숍은 물론 백화점까지 오늘은 쉬겠다 엄포를 놓았으니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선 필자로서는 한순간에 길 잃은 어린양이 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것 또한 극한의 즉흥 여행을 즐기는 자의 업보인 걸 어쩌겠나. 그나마 하라주쿠 인근이 시끌시끌하다는 후기를 보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하라주쿠의 대형 숍들은 필자와 같이 길 잃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개중에도 신년을 맞아 쇼핑몰 입구에서 요란한 행사를 펼치던 라포레(Laforet)가 눈길을 끌었는데, 꽤나 매서웠던 추위에도 속살이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관객들에게 기운을 전하던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그 에너지 때문이었을까. 홀린 듯 라포레의 입구로 들어섰다. 사실 여행 첫날 이미 한 번 방문했던지라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온 김에 하나 건져보자는 바보 같은 마음이 들어 눈알을 이리저리 열심히 굴려댔다. 지뢰계 패션의 성지 같은 그곳을 훑어보고 수확 없이 나오던 그때, 웬걸 1층 GR8 매장에서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운명의 상대와 마주하게 됐다. 복싱을 시작한 필자가 작년 6월부터 눈독 들여오던 녀석, 존 로렌스 설리반(JOHNLAWRENCESULLIVAN)과 에버라스트(EVERLAST)의 합작 복싱 기어. 매대에 놓여 있던 건 헤드기어였는데, 점원한테 글러브도 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니 찾아보고 오겠단다. 그는 그렇게 한참을 돌아오지 않았다.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글러브 가격이 무려 28,000엔이나 하기도 했고, 너무 급하게 구매하려는 마음에 조금은 죄책감이 들었기에 기다리는 와중 핸드폰을 켜 혹시 온라인에서 세일을 하지는 않는지, 더 싸게 구할 방법은 없는지 서둘러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빠져나갈 구멍은 없더라.

한참이 지나도 점원이 돌아오지 않아 그냥 갈까도 생각하던 그때, 그가 멀리서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글러브 두 쌍을 가져왔다. 흑과 백, 순정의 녀석들. 아름다웠다. 보통의 복싱 글러브라면 대게는 화려한 로고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 한편으로는 그게 영 어색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담백한 녀석들의 등장이라니. 매혹적인 자태와 더불어 당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라스트 원”이라는 점원의 말 그리고 오랜 시간 창고를 뒤적였을 그에게 든 미안한 마음이 본인을 재촉했다. 그리고 그렇게 새해 첫날부터 통장 잔고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오래간만에 정말 좋아하는 무언가를 손에 넣는 짜릿한 기분을 맛봤다. 하지만 동시에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구매 후에도 기분을 찜찜하게 했던 한 가지 이유가 현재까지 필자를 옭아매고 있다. 이유인즉슨, 정통파 기어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것. 다시 말해 위닝(Winning) 같은 정통파 고급 복싱 브랜드가 아닌,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에 거진 30만 원을 태웠다는 사실은 다시 생각해 봐도 조금 부끄럽다. 물론, 에버라스트 역시 복싱에 관해서라면 유서가 깊지만(존 로렌스 설리반 역시 전 복싱 선수가 설립한 브랜드이기도 하고…), 괜히 깝죽대는 것으로 보이기 싫어 현재까지 유명 브랜드의 기어나 복싱화조차 구매하지 않던 본인이었기에, 이는 꽤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 스스로 한 가지 규칙을 정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1승을 한 뒤 글러브 사용하기.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5년 뒤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필자 스스로가 본인에게 주는 벌이자 다짐이다. 집에 고이 모셔둔 이 녀석을 볼 때마다 벌써 몇 번이고 다짐이 흔들렸지만, 이곳에 공표함으로써 더 단단히 마음을 다잡아 봐야겠다. 아자아자 파이팅.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