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LA FM – OFFICE 365 #15 SURGERY

다양한 일터를 찾아 그에 맞는 노동요를 제공해 온 VISLA FM의 ‘OFFICE 365’이 2019년 론칭해 올해로 6년 차를 맡은 패션 브랜드 써저리(SURGERY)의 작업실을 찾았다.

써저리는 해체주의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빈티지 리메이크 등 여러 스타일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파괴, 해체, 풀어헤침의 행위적 관점에서 부정적 개념보다 긍정적 재조합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으며, 매 시즌 리드미컬한 변주를 선보이는 이들이다.

거대한 수술 조명이 내리쬐는 써저리의 수술대 앞에는 HYUNHXEE가 섰다. 아키텍츠 레코드(The Architects Records), Did Agcy 소속의 디제이 HYUNHXEE는 일렉트로, 테크노에 기반한 리드미컬한 음악을 서울 신(Scene)에서 들려줘 왔다. 그녀가 써저리를 위해 선곡한 음악 역시 그루브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드럼소스의 사운드의 트랙들로 구성됐다. 브레이크와 테크노 등 경계선 장르로 가득 찬 HYUNHXEE의 셋을 직접 감상해 보자.

써저리는 오는 9월 공개될 팀버랜드와의 협업 부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이벤트로 올 한 해를 채워갈 예정이다. 강병표 MD와 주고받은 짧은 문답도 실었으니 편히 즐기자.


써저리 사무실은 어떤 공간인가.

우선은 나의 경제생활을 책임져 준다. 여기서 하는 기획이든 뭐든 매출만 잘 나온다면 브랜드 경쟁력뿐만 아니라 나의 경제력도 높아지니까.

출근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커피잔에 얼음을 가득 부어 커피머신으로 샷 2개 추가해 커피를 추출한다. 이걸 마셔야 집중력이 상승한다.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가장 애용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뭘까.

써저리 키링. 여름엔 덥기 때문에 착장에 힘을 주기 어렵다. 올블랙룩을 좋아하는지라 써저리 아이스 키링을 벨트고리나 바지 밑단쯤에 걸어서 포인트를 준다. 그러면 느낌 있는 남자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눈이 감기는 나른한 오후 근무를 상쾌하게 만드는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점심을 먹고 난 후가 가장 졸린 시간대인데 점심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사무실에 배치된 작업대&탁구대에서 대표님이랑 탁구를 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근데 이겨야 더 상쾌한데, 진다면 글쎄… 매번 내기에서 지긴 한다.

SURGERY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YUNHXEE 인스타그램 계정


기획 / 제작│황선웅, 장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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