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ap: Hardies Korea Tour 2024 @Savour Skateshop

지난 19일, 성수동에 위치한 세이버 스케이트샵(Savour Skateshop)이 로컬 스케이터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디스 하드웨어(Hardies Hardward)의 주역, 타이숀 존스(Tyshawn Jones)와 자크 사라체노(Zach Saraceno), 이케다 다이스케(Ikeda Daisuke), 텐스타(Tenstar)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픈 사인회를 준비한 것.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의 슈퍼스타 타이숀 존스, 그리고 그와 떼놓을 수 없는 나켈 스미스(Na-kel Smith)가 의기투합해 탄생한 하디스 하드웨어는 뉴욕 기반의 스케이트보드 레이블로 션 파블로(Sean Pablo), 벤 카도우(Ben Kadow), 유토 호리고메(Yuto Horigome) 등 굵직한 스케이터의 프로 볼트를 출시해 그들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오후 5시가 되자 세이버 스케이트샵 주변 하디스 하드웨어의 프로 스케이터를 보기 위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장 먼저 도착한 자크 사라체노는 그를 알아보는 이들에게 브로 피스트를 먼저 건네며 화답했다. 이내 등장한 이케다 다이스케, 텐스타 역시 조금 상기된 듯 팬들을 마주했다. 필르머 Tj 마샬(Tj Marshall)은 환호하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현장의 열성적인 분위기를 조금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하디스 하드웨어의 수장 타이숀 존스가 모습을 드러냈고 오픈 사인회 이벤트가 시작됐다.

사인회가 마무리되고 행사장 앞에서 가볍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로컬 스케이터 무리 사이 자크 사라체노가 보였다. 널리 플립(Nollie Flip)을 가르쳐 주는 등 간단한 트릭 팁을 공유하는 모습과 장난스럽게 시작된 트리플 플립(Triple Flip) 챌린지에서 두 번째 시도 만에 성공한 그를 환호하는 무리 속에서 스케이트보드로 엮인 공동체가 공유하는 하나의 정신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하디스는 장난스럽게 시작되었다. 타이숀 존스와 그 친구들이 하던 게임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먼저, 상대를 쫄게 만든 다음 상대방으로 하여금 “하디스!”라고 외치게 하면 얼굴을 제외한 아무 신체 부위나 주먹으로 두 번 세게 때리는 게임. 하디스의 심볼이 주먹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새로운 행보를 보여줄 때마다 주먹으로 세게 얻어맞는 느낌이다.

하디스 하드웨어의 서울 방문은 미국 본토를 넘어 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이들의 행보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사인회뿐 아니라 나흘간 한국에 머물며 서울의 다양한 스팟에서 새로운 영상을 촬영한다고 하니, 언젠가 공개될 그들의 새로운 스케이트 필름에도 큰 기대를 걸게 된다. 하디스 하드웨어의 한국 방문을 기념, 세이버 스케이트샵과 협업한 티셔츠와 후디 또한 발매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성수동에 위치한 숍에 방문해 서포트해 보자.

Savour Skateshop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Photographer | 조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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