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가득 메운 또 하나의 물결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다. 7일 진행된 탄핵안 부결에 다시 한번 운집한 시위 인파는 국회의사당 앞부터 여의도역까지, 여의도 일대를 가득 메웠다. 추산 인파만 무려 100만 명. 

지난 주말과 토요일 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집회를 가득 메운 응원봉/피켓 행렬이다. 인파를 채운 1천500여 개 시민단체와 수많은 연대와 운동본부는 저마다의 피켓을 내보였고 시민들 역시 각자의 응원봉을 손에 들고 의견을 표했다. 

직접 커스텀한 아이돌 응원봉부터 돌돌 만 신문지, 심지어는 하늘 높이 치솟은 풍선과 불이 들어오는 화분까지. 손에 쥔 형태는 달랐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하나의 목표에 이견을 표하는 이는 없었다. 불과 2주 만에 집회 물결을 대변하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각종 응원봉과 피켓들. 현장에서 담은 또 하나의 물결을 함께하자.


Photographer | 문서진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