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이 싱그럽게 맺히기 시작한 3월의 마지막 일요일, 방배동 rm.360에서 ‘Carhartt WIP x Mahogani Music’의 협업 컬렉션 발매를 기념한 전시회가 열렸다. 칼하트(Carhartt)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와 관련해 매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칼하트WIP는 프로듀서 겸 DJ, 무디맨(Moodymann)이 이끄는 레이블인 마호가니 뮤직(Mahogani Music)과 손을 맞잡았다. 이번 전시는 무디맨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만큼이나 개성 있는 그래픽이 담긴 의류와 특별 제작한 7인치 바이닐, 디트로이트의 테크노와 하우스 신(Scene)을 담은 313ONELOVE 사진집까지 직접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자리였다.
6시부터 시작한 360 라디오 스테이션에서는 Make-1과 DJ Jeyon이 진행을 맡아 마호가니 뮤직, 디트로이트 음악의 흐름과 관련 앨범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Jeyon, Malib, Soulscape의 순서로 각자 한 장씩 고른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이후에 전날 ‘Never Left Tour 2016’으로 한국을 찾은 일라 제이(Illa J)와 칠리 T(DJ Chily T)가 참석해 관객과 그들의 생각을 나눴다. 그 와중에 현장은 한 발짝 내딛기가 어려울 만큼 인파로 북적이면서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사진과 아래 라디오 스테이션 영상을 통해 그날의 열기를 확인해보자.
사진 | 백윤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