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카스(Cass)가 근래 선보이는 다양한 문화적인 움직임의 일환으로,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Cass Blue Playground)는 기존 뮤직 페스티벌과는 달리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대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세계적인 EDM 뮤지션 앤드류 라엘(Andrew Rayel)을 헤드라이너로 선정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은 작년 행사에 이어 올해는 더욱 더 막강해진 라인업과 과감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들로 돌아왔다. 첫 내한하는 티나셰부터 레즈 등 언더그라운드 스테이지의 뮤지션들까지, 2016년 카스 블루 플레이 그라운드에 함께할 주요 뮤지션을 소개한다.
Tinashe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티나셰(Tinashe)는 최근 새 싱글 “Super Love”를 공개하며 명실상부한 R&B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첫 메이저 데뷔 싱글 “2 ON”으로 빌보드 Hot 100 24위에 올랐으며, 이어서 발표한 정규 앨범 [Aquarius]는 티나셰라는 이름을 미국 메인스트림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뮤지션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올해 계획된 월드투어 일정이 모두 취소되어 전 세계 팬들을 아쉽게 했지만, 한국만큼은 예외일지도. 그녀는 이번 ‘Cass Blue Playground’의 헤드라이너로 확정되며 내한 준비를 마쳤다.
SBCR aka Bloody Beatroots
SBCR은 폭발적인 EDM으로 널리 알려진 원맨밴드 블러디 비트루츠(The Bloody Beetroots)의 핵심인 밥 코닐리어스 리포 경(Sir Bob Cornelius Rifo)의 새로운 프로젝트 이름이다. 프로듀싱, 기타, 건반, 보컬을 도맡은 이 야심 찬 뮤지션은 글로벌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까지 올라서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SBCR은 2015년부터 그를 대표하는 베놈 가면을 벗고 이름마저 공식적으로 SBCR로 변경하며 시네마틱한 사운드로 그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켰다. 최근 비틀즈의 멤버, 폴 메카트니와 협업한 그는 이번 여름, 한국에서 SBCR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Dynamic Duo
아메바컬처와 카스가 합작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곡, “highfiVe”의 첫 라이브 퍼포먼스를 위해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무대에 선다. 이 트랙은 카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아메바컬처 소속 뮤지션의 관점에서 표현한 곡으로,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을 맡고,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보이비, 크러쉬 등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최근 단독 콘서트로 12년 차 듀오의 내공을 과시 중인 다이나믹 듀오를 중심으로 아메바컬처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도 기대해보자.
Dean
2015년, 혜성같이 등장한 대형 신인 딘(Dean)은 오히려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케이스다. 걸출한 싱글, “Put My Hands On You”를 비롯해 몇 가지 곡들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다가 2016년, 정규앨범 [130mood TRBL]을 발표하며 대중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프로듀서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펼쳐내기에 장래가 더욱 기대된다. Future R&B라는 장르를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zz
새로운 테크노 여왕이라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괴물 프로듀서, 레즈(Rezz)는 데드마우스와 스크릴렉스가 직접 팬이라고 밝힐 정도로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총애를 받고 있다. 갓 스무 살을 넘긴 앳된 외모지만, 그녀의 음악을 듣고 난 뒤라면 그녀를 소개할 때 단순히 주목받는 ‘여성’ 프로듀서라고 표현하는 실례를 범하지 않을 것. 전자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레즈의 강렬한 베이스, 테크노 사운드를 직접 감상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Breakbot
브레이크봇(Breakout)은 프랑스 전자음악의 대부, 비지 피(Busy P)가 이끄는 레이블, 에드뱅어(Ed Banger)소속의 아티스트로, 70-80년대 소울, 디스코에 영향받아 프렌치 하우스 특유의 사운드를 결합시킨 스타일로 페스티벌 및 각종 파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의 브레이크봇을 있게 한 트랙 “Baby I’m Yours”을 비롯해 각종 리믹스 트랙까지, 국내 대중에게도 친숙한 브레이크봇의 음악을 다시 한 번 마주할 기회다.
Alter Ego
얼터이고(Alter Ego)는 서울을 기반으로 각각의 활동을 펼치는 뮤지션들이 모인 크루다. 미니, 준원, 신세하, 그레이, 아파치가 프로듀서 및 디제이로 활동하고, 나인이스트와 무가 비주얼을 맡는다. 90년대 레이브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당시의 문화를 지금의 방식으로 새롭게 풀어내고자 하는 그룹으로,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독특한 그루브를 만들어내고 있다.
작년 라인업보다 더욱 탄탄하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돌아온 이번 행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 연령층에게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호화로운 음악적 체험과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제공할 2016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두고두고 회자될 축제가 되리라 확신한다. 여름마다 어떤 페스티벌에 갈지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