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osen 1입니다. 여름에 시작했던 스니커 리뷰가 어느새 겨울을 맞이 했네요. 이번 시간은 40년동안 푸마의 큰 축을 맡고 있는 푸마 클라이드입니다.
클라이드와 그의 클라이드
월트 ‘클라이드’ 프레이저(Walf ‘Clyde’ Frazier)
그는 ‘클라이드’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1967년부터 77년까지 NBA 뉴욕 닉스(New York Nicks)에서 포인트 가드로 맹활약했던 선수입니다.뉴욕 닉스에 두번의 우승(1970, 73년)을 안겨준 주역으로 도합 7번의 올스타와 NBA 명예의 전당(1987년) 등의 경력이 있습니다.현재는 해설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클라이드의 현역 시절 모습
클라이드라는 그의 별명은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 and Clyde)’에서 따온 것으로,그가 평소 즐겨입는 옷차림이 영화 속 클라이드와 닮아서 붙여졌다는 설과 주인공들처럼 훔치는 능력이 탁월해서(물론 경기에서)라는 설이 있습니다.1973년 푸마는 월트 프레이저를 위해 자사 제품인 스웨이드를 개조해서 그의 별명을 딴 시그니쳐 슈즈를 선보입니다. 컨버스 소재의 스니커가 유행하던 당시 흐름을 깨고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 and Clyde)
최근 Staple x Puma Suede Pigeon 발매 당시 인터뷰 모습(왼쪽은 Staple의 Jeff Staple)
Clydes
클라이드는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은 디자인과 컬러링을 가진 Yo! Mtv Raps 시리즈(2007)
고질라, 기도라 등 일본의 괴물들을 소재로 발매했던 Japanese Monster Pack(Moth King, 2009)
베를린의 셀렉샵 Sole Box와의 콜라보레이션(2007)
정말 꼭 한번 신어보고 싶은 Bring Backs(2009)
Neo Pack(2010)
매번 다양한 소재와 색으로 이제는 대표 협업으로 자리 잡은 Undefeated과의 제품들(2011~)
Puma Clyde 리뷰
퓨마하면 떠오르는 빨간색 박스입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구형박스로 현재는 Clever Little Bag라는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박스 내부에 속지 외 기타 부속물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Clever Little Bag by PUMA and FuseProject
Puma Cylde
색상 : Black / White
품번 : 348767 17
사이즈 : US 6(240cm)
제조국 : 인도네시아(Indonesia)
2010년 아카이브 콜렉션(Archive Collection)으로 해당 제품과 함께 빨/흰 컬러가 발매했습니다.사이즈는 10mm 단위로 전개되었으며, 표기보다 한 사이즈 정도 크게 나왔습니다.
스웨이드의 자식뻘인 만큼 많은 부분이 흡사합니다. 비슷한 종류로 Basket(스웨이드의 가죽 버젼), State(스웨이드의 영국판 이름)이 있습니다.
폼 스트라이프(Form Stripe) 위 클라이드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인조가죽이 전반적인 모양을 잡아주고 겉은 스웨이드(Suede), 안감은 메쉬(Mesh) 소재가 신발을 감싸고 있습니다.최근 발매하는 스웨이드는 팻 레이스(Fat lace)라고 해서 1970 · 80년대 유행하던 두꺼운 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클라이드는 예전 모습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푸마의 클래식 슈즈들은 대게 이런 형태의 아웃솔을 취하고 있습니다.구입한 신발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신기 때문에 세월에 흔적이나, 아웃솔에 슈구가 발라진 제품이 많습니다.다소 지저분해 보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혀 바깥쪽은 역시 스웨이드 재질로 끝부분에 로고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다란 탭으로 끈아래 푸마 로고가 숨겨져 있습니다.
혀 안쪽은 메쉬 소재로 발등을 살짝 감싸줄 수 있게끔 엠보싱 처리되어 있습니다. 안감 탭에는 사이즈, 품번, 제조국에 대한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일체형 인솔로 REAL LEATHER라는 문구와 함께 푸마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클라이드는 단순 농구화가 아니었다. 이 스니커즈만 있으면 멋있는 스타일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었다”라는 월트 프레이저의 말처럼 클라이드 라이프를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