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소음과 함께 몰려다니는 모터사이클 그룹을 본 적 있는가? 최민수 오토바이, 혹은 할리비슨 등의 단어로 대중들에게 미약하게나마 알려진 커스텀 바이크 문화는 현재 국내에서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출생한 라이더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더는 생산되지 않는 1940~60년대의 모터사이클 엔진을 달고, 21세기의 트렌드, 패션을 걸친 남자들이 우렁찬 배기음과 함께 지도 곳곳을 누비는 이 문화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이웃 나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커스텀 바이크 문화는 말 그대로 대형 모터사이클 회사에서 출시한 모델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변형(Custom)’한 모터사이클에서 파생된 모든 문화를 일컫는다. 비단 모터사이클뿐 아니라 패션과 예술,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1950년대부터 전 세계 라이더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바이크 문화를 쉽사리 접할 수 없던 한국에서 바이크와 여행을 사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아마도 ‘할리 데이비슨’이 낯선 한국인 상당수는 이에 부정적인 시선이나 일부 편견이 자리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바이크 갱(Bike Gang)이 도시를 휘젓던 시기도 있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동, 서부를 가르고, 총 쏘던 시절은 힙합도 바이크도 이미 지난 지 오래. 모터사이클 문화는 이제 삶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그럼 이제 눈을 국내로 돌려보자. 커스텀 모터사이클 문화에 빠진 한국의 다양한 크루와 인물을 다룬 필름, “Rollin Tribe”가 오는 9월 24일, 토요일 문래대선제분공장에서 ‘Jacktember’ 행사와 함께 성대한 첫 프리미어 시사회로 관객을 찾는다.
본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Groove Riders’, ‘Shakepistons’, ‘Noone Leather kustom’, ‘Mccoy(Waikiki)’, ‘Luide Easyhead’, ‘Right Hands’, ‘Jimi Choppers’, ‘Respect On The Street’, ‘Ridehard’까지 아홉 팀에 관한 이야기는 곧 기획 기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Web Episode Part 1
Web Episode Part2
도로 위에서 큰 배기음을 내뿜으며 화려한 복장을 입고 빤짝거리는 크롬 바디의 우람한 모터사이클 위에 앉아 있는 라이더들을 본 적이 있다. 때로는 시끄럽기도 하고 때로는 신기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혹은 목숨이 아깝지 않아서, 그 비싼 장비를 사서 쓸데없이 기름을 태우며 시끄럽게 미친 속도감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위험을 스릴이라는 아드레날린으로 만들어진 색안경으로 가리고 흥분 속에 죽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한국의 모터사이클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을 기록해보려 한다. 그들은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뒤로하고, 불편하지만 자신을 닮은 단 하나의 모터사이클을 위해 각자의 방식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Rollin T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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