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osen 1입니다. 요즘 참 춥죠? 갑오년이 다가왔지만 영하의 날씨는 아직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다섯번째는 겨울과 잘 어울릴 법한 신발로 Nike Lunar Macleay를 준비했습니다.
All Conditions Gear
ACG, 이것은 All Conditions Gear의 약자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을 표방하며 198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극한의 상황(등반과 같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에 아웃도어 관련 제품이 많이 출시됩니다.
등반가이자 작가인 John Roskelly가 LDV를 착용하고 베이스 캠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나이키는 이 사진에 영감을 받아 ACG 라인을 기획합니다.초기 ACG는 아웃도어 크로스 트레이닝(Outdoor Cross-Training)을 목표로, 등산 ·등반 위주의 아웃도어 활동에서 시작하여 보다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아래에서 다양한 컨셉을 가진 ACG 라인의 신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r Mowabb
Lunar Terra Aktos
Zoom MW Posite
1994년에 제작된 홍보 영상입니다. 비, 눈 , 바람 심지어 개와 고양이에도 끄떡없는(?) ACG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Nike Lunar Macleay 리뷰
기본 NSW 박스입니다. 구성품은 별다를 것 없이 신발 지지대와 속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가로/세로 34cm x 23cm, 다소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신발의 부피 때문인지 크기가 조금 큽니다.
이름 : Nike Lunar Macleay+
색상 : Iguana/Iguana-Black-Anthracite, Verigu/Verigu-Noir-Blantr
품번 : 415342 – 201
사이즈 : US 7(250cm)
제조국 : 베트남(Vietnam)
사이즈는 다른 나이키 제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트랙킹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가 넉넉합니다. 거기에 끈도 길게 나와 끝까지 올려 묶어도 여유롭습니다.
모델명의 +는 Nike+가 지원됨을 의미합니다. 나이키 플러스란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와 어플리케이션으로 운동량을 측정 ·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서부터 최근에는 동작 인식 기기인 키넥트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아웃도어를 반영해 트래킹화 스타일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해당 모델은 이구아나라는 독특한 색상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카키색을 보라색과 노란색이 잘 잡아주고, 색뿐만이 아니라 갑피 전체에 비늘과 같은 질감 또한 훌륭하게 살려냈습니다. 그야말로 나이키스럽네요. 함께 출시된 파/노와 함께 국내에도 많은 색상이 발매되었습니다.
된/핑으로 유명한 Pecan/Wineberry
신슐레이트를 사용한 Black/Moss Green
피나클을 통해 발매한 Tier 0 모델들
앞뒤로 반사 테이프가 눈에 띕니다. 맥클레이는 앞뒤 말고도 다양한 부분에 반사 테이프가 붙여져 있습니다.힐컵에 맥클레이라는 글씨가 이질감이 들지만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앞코와 힐컵부분에도 반사 테이프가 보입니다.보통 스위시는 갑피의 소재를 따라가기 마련인데 독특하게도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갑피의 경우, WP(Water Proof)모델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나 폭우가 아니라면 비오는 날에도 무난히 신을 수 있습니다.
갑피를 감싸고 있는 가죽에 보일듯 말듯한 구멍을 내어 통기성에 조금 더 공을 들였습니다.
중창은 루나론과 다이나믹 서포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다이나믹 서포트란 두가지 기능의 중창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지지력과 안정성, 편안함을 동시에 잡기위한 시스템입니다. 부드러운 폼을 안쪽에 배치하여 쿠셔닝을 제공하고 이것을 단단한 폼으로 감싸 지지력을 높여줍니다. (루나론의 경우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설명은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다이나믹 서포트는 루나 글라이드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많은 러닝화에 쓰이고 있습니다. (타 브랜드에도 이와 비슷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많습니다.)
아웃솔은 접지력 향상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소재의 솔이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슈구로 다 덮어버려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맥클레이를 신고 직접 산행이나 여행을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전반적인 평을 종합해 볼 때 아웃솔이 생각보다 미끄러워 전문적인 트래킹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사진처럼 아웃솔에 슈구를 발라버리면 접지력이 꽤나 떨어지기에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맥클레이가 라이프 스타일군에 속하는 만큼 가볍게 일상용으로 즐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텅은 굵직 굵직한 메쉬 소재로, 혀가 따로 노는 것을 방지하고 착화시 발을 잡아줄 수 있도록 안쪽과 일체형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부가 넉넉하기 때문에 밴드 커팅을 할 정도로 답답하지는 않습니다.가운데 신발끈을 잡아주는 구멍 또한 반사 테이프가 사용되었고. 보라색 신발끈에는 반사 테이프가 얇은 끈의 형태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구입 당시에도 여분끈이 없어 아쉬웠는데, 2년 여가 지난 지금 신발끈에 반사 테이프가 하나 둘 끊어지는 것을 보며 더더욱 아쉽게만 느껴집니다.신발 양 옆에 D자형 고리를사용하여 보다 수월한 탈·착용을 할 수 있습니다.
ACG 로고
텅 안쪽 부분 역시 메쉬 소재입니다. ‘DESIGNED IN BEAVERTON OREGON’, 참고로 나이키 본사는 오레곤 주 비버튼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1년 2월 8일부터 4월 6일까지 생산품
분리형 인솔입니다. 역시나 통기성을 위해 가운데 구멍을 내었습니다.
신발 왼쪽 내부에는 이와같이 센서를 넣을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센서를 안에다 넣고 나이키에서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iOS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Nike+ iPod는 센서를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센서를 구입하기보다 GPS를 지원하는 Nike+ Running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계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무선 인터넷을 통해 소셜 미디어로 연결하는 등의 부가적인 기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ACG라인이 6.0, SB, 스노우보드와 함께 액션 스포츠로 통합되면부터 잠정적으로 사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최근 루나 테라 악토스 같은 윈터팩도 발매했지만, 맥클레이가 좋은 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 그 이유에선지 모르겠습니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