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너무나 사랑하는 당신, 누군가 당신의 신발을 밟는 것이 극도로 싫은 당신, 오늘 신을 신발을 정하고 옷을 고르는 당신, 돈이 생기면 신발부터 살 궁리를 하는 당신, 이런 당신의 신발을 보다 아름답게 가꿔줄 슈케어 제품들을 소개한다.
1. Shoe Goo
1972년 라이먼(Lyman Van Vliet)은 평소 자신이 착용하던 테니스화의 약한 내구성을 보강할 방법으로 슈구를 고안하였다. 슈구는 끈끈한 성질을 가진 혼합물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밑굽을 보강하거나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새제품에 미리 덧대어 밑창이 닳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로도 많이 쓰인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적당량을 덜어내어 아웃솔에 발라 굳히면 끝. 얇게 여러번 발라주는 것이 팁이다.국내에서는 ABC마트 및 대형 편집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ABC마트 : http://www.abcmart.co.kr/
2. Fiebing’s
미국발 염색 전문 회사인 파이빙스는 스웨이드 염색제, 가죽 염색제, 가죽보호 영양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슈케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필자는 스웨이드 염색약을 애용하고 있다. 스웨이드는 소재 특성상 물빠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재염색을 통해 새제품처럼 되돌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유명 화방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파이빙스 : http://www.fiebing.com/
3. Sole Protertor
슈구가 효과적인 아웃솔 보수제임은 분명하지만,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하는 게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니다. 그렇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솔 프로텍터를 이용해보자. 3M 필름을 헤어 드라이기로 달궈준 다음 아웃솔에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문질러주면 된다. 매우 편리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낼 수 있지만, 얇은 필름으로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아웃솔을 보호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또한 아직까지 국내 판매처가 없어 구하기 번거롭고 2~3만원 가량하는 가격이 부담인 것이 사실.
솔 프로텍터 : http://www.sole-protector.com
4. Jason Markk
앞서 소개한 제품들이 신발을 신기 전에 필요한 것들이라면, 제이슨 마크의 슈 클리너는 착화 후 다시 깔끔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스웨이드, 가죽, 메쉬 등 소재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모자나 장갑도 세탁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염색제와 함께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티슈 형태의 와이퍼로 보다 간편하게 신발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카시나 외 편집 매장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카시나 : http://www.kasina.co.kr/
5. Wearable Shoe Trees
보통 슈트리하면 구두를 보관할 때 끼워 넣는 나무로 된 보형물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잡힌 주름을 펴주는 보통의 슈트리와는 달리, 신발을 신고 다니는 도중에 주름이 잡히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평소 앞코 주름에 고민이 많았던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형 편집 매장으로 꼽히는 풋락커에서도 MINT : Force Fields라는 이름으로 착용할 수 있는 슈트리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 명확한 판매처가 없고, 솔 프로텍터처럼 해외 구매를 하기에도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http://www.youtube.com/watch?v=m_UyLFQNdyI
여기서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소개한다. 신발을 구입할 때 부속물로 들어 있는 슈트리를 잘라 만드는 영상이다. 내구성에는 조금 의심이 가지만 꽤나 기발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