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라디오 스테이션, NTS의 방송이 지난 10월 6일, 서울, 클럽 모데시(Club MODECi)에서 송출되었다. 칼하트WIP(Carhartt WIP)의 지원과 상하이 지부 NTS팀, 차이나 소셜 클럽(China Social Club)의 진행으로 성사된 ‘NTS Radio in Seoul. 모과(Mogwaa)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된 본 방송은 NTS 공식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었으며, 내리쬐는 따스한 볕과 선선한 바람이 토요일 오후의 상수동 소재 클럽 모데시를 꾸몄다.
이어진 음악색 뚜렷한 시피카(Cifika)의 라이브. 그녀의 외향적인 분위기, 라이브 퍼포먼스를 가늠할 수 없는 라디오 방송인 것이 아쉬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며 산울림의 “청춘”을 리메이크한 “YOUTH”을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후 노다지(Nodaji) 라디오의 진행자이자 허니 배저 레코드(Honey Badger Records)를 운영하는 JNS와 여성 DJ 듀오, 쎄끼(C’est Qui)의 플레이로 이어졌다. JNS는 자신의 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겸 DJ, 보울컷(DJ Bowlcut)의 트랙을 소개하며 안정된 셋을 엮어나갔다. 마지막으로 부스 위에 등판한 서울을 대표하는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 그는 마음과 마음의 “밤의찬가2″를 비롯한 한국 70, 80년대 음향을 NTS 방송에 담았다.
멋진 공연을 펼친 서울 신(Scene) 뮤지션과 당시의 현장 분위기가 영상으로 남지 않은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주제로 엮어진 하나의 페이지가 NTS 플랫폼에 실린 것은 의미가 크다. 올해의 NTS 상하이의 내한을 시작으로 이듬해 NTS 런던과 LA가 다시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번 NTS Radio in Seoul을 다시 한번 회상하며, 곧 찾아올 NTS의 다음 화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