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문을 연 피스틸(Pistil)은 충성도 높은 단골이 많다. 형제뻘 클럽 케이크샵과 또 다른 흐름의 질 높은 파티를 매주 벌여온 증거다. 입구 밑으로 향하는 계단을 지나 두꺼운 문발을 들추면 피스틸의 전모가 드러난다. 내부는 한눈에 들어온다. 구조 한 면을 전부 채운 바 정면의 댄스플로어와 양옆의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이곳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갈색이 감돈다. 피스틸이 선사하는 목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 모든 음악은 다채롭다. 피아식별은 불분명하다. 음악을 트는 디제이와 손님 사이의 가까운 거리와 같은 높낮이 또한 그 특징. 모두가 아우러지기에 소외되는 관객 하나 없는 피스틸을 아끼는 마음은 디제이 역시 마찬가지. – 특집 기사 나이트호크스(Nighthawks) 中
VISLA Paper 5호에 수록된 특집 기사 나이트호크스는 주말 밤, 클럽을 배회하는 이들의 기록이다. 그 이름으로부터 탄생한 ‘NIGHTHAWKS’ 파티는 각각의 베뉴를 떠돌아다니며 그 분위기를 배가할 디제이, 프로듀서와 함께 펼치는 음악의 장인 것. 작년 시동을 건 ‘NIGHTHAWKS’의 움직임이 올해 처음 착지할 곳은 이태원 소재 클럽 피스틸. 그곳에서 VISLA 매거진은 디스코와 하우스 문법의 음악으로 밤을 채울 예정이다.
3월 16일 토요일 펼쳐질 ‘NIGHTHAWKS’ 파티를 준비하며 피스틸의 어두운 조명 아래 총괄 매니저 존(John)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보다 정성으로 장소를 관리한 그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이번 파티를 기획했다. 피스틸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파티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흔쾌히 동참해 디제이 라인업도 자연스레 결정되었다. 이미지 제작을 맡아준 그래픽 디자이너 레어버스(Rarebirth)과 촬영을 담당한 포토그래퍼 김용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사 정보와 매니저 존과의 대화를 하단에 첨부한다.
사진 │ 배추
행사 정보
입장료 │ 10,000원
LINE UPㅣ
Off Course
Baxa
C’est Qui
Airbear
Odd J
SUK
매니저 John에게 물었다.
본인이 관리하는 공간, 피스틸(Pistil)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John(이하 J): 피스틸은 라운지 바 그리고 클럽이 합쳐진 공간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중 디스코 & 하우스 중심의 디제이 공연과 함께 편하게 춤출 수 있는 곳이다.
형제자매 클럽인 케익샵(Cakeshop) , 콘트라(Contra)와 다른 피스틸만의 매력은?
J: 특유의 작은 공간, 따뜻한 조명 및 인테리어, 라운지 바와 클럽을 넘나드는 이중성, 적절히 대중적인 디스코 & 하우스 음악, 디제이 부스와의 가까운 거리,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싱글 몰트 위스키, 가볍게 들리기 좋은 위치 등.
피스틸을 찾는 손님은 어떤 이들인가.
J: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의 한국인들과 외국인들. 연령대가 다른 베뉴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며 주로 디스코나 하우스 음악을 좋아하는 이가 가볍게 술 한잔하며 춤추기 위해 피스틸을 방문한다.
이곳을 찾는 이를 위한 매니저 John의 팁!
J: 먼저 방문하기 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파티 정보를 확인하길. 복장은 춤추기 편한 옷에 스니커를 갖춰 신고 오면 OK. 코트체크는 바텐더에게 문의하면 된다. 무엇보다 매번 새롭게 바뀌는 시즌 스페셜 칵테일들은 Must Che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