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컨버스(Converse)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컨버스’라고 부르는 모델, 척 테일러 올 스타즈(Chuck Taylor All-Stars)로 대표되는 브랜드인 컨버스는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스니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중 컨버스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탈바꿈시킨 ‘컨스(Cons)’는 컨버스의 대표적인 디자인에 기능성을 강화한 라인으로 차츰 팬을 늘려가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신발을 주력으로 발매하는 컨스 라인은 나이키가 컨버스를 인수한 뒤 2013년 말부터 스포츠와 예술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시킨 신발 브랜드로 그 포지션을 확장하였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로서 Cons의 입지는 확고하다. 본인들의 이름을 딴 시그니처 신발 라인인 Kenny Anderson, Nick Trapasso는 이미 많은 스케이터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슈프림의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Cherry”에서 떠오른 신예 Sage Elsesser과 Sean Pablo의 영입으로 스케이트 슈즈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컨스의 스케이트보드 신발들은 컨버스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별 무늬를 사랑하지만 발이 불편해 결국 신발장 한편에 고이 모셔 놓은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나이키가 컨버스를 인수한 후부터 발매된 컨스의 신발에는 나이키의 루나론(Lunarlon)이 들어있어 기능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스케이트보드 슈즈에서 더욱 확장하여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컨스는 2013년부터 패션 농구화를 발매하고 있다. 90년대 초반 ‘Cons’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컨버스의 농구화와 유사점이 많은 이 신발들은 아직까지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컨스는 스케이트보드와 서브 컬처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려 다양한 분야의 음악 뮤지션들을 서포트 해오고 있다. 2014년 3월경에는 [Cons EP Vol.1]이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무료로 공개했었다. 이 앨범은 Flatbush Zombies, Trasher Talk, RATKING, The Internet, Harry Fraud 등의 유능한 뮤지션들이 협업하여 만든 트랙을 담았다. 또한 컨버스는 현재 2014년 여름/가을경에 발매될 [CONS EP VOL.2]를 준비하고 있다. 영상과 음악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컨스의 문화마케팅을 주목해보자.
Converse Cons의 공식 웹사이트 (http://converseco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