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DOG

80년대와 90년대의 영국 레이브 신(Rave Scene)은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열기를 뿜어냈다. 야외, 창고 할 것 없이 매일 밤 열정적인 파티가 열렸고, 자국 레이브 신에 대한 젊은이들의 자부심은 문화 전반의 부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신의 성장에는 당연히 수많은 이들의 헌신이 수반되었을 것. 90년대부터 최근 스켑타의 레이브 이벤트 ‘디스토피아987(Dystopia987)’까지, 영국 신의 중심에서 레이버를 위한 옷을 만들어 온 패션 브랜드 사이버독(Cyberdog)의 디렉터 테리 데이비(Terry Davy)를 만났다. 

테리가 이끄는 사이버독은 진보적인 오늘의 클러버들을 위해 미래에서 영감을 빌려 온다. 일상과 트렌드는 안중에도 없는, 오직 최고의 밤을 위해 만들어진 의상은 영화나 만화에서 볼 법하지만 되려 그렇기에 그 기능에 충실하다. 창립 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다른 개성과 세계관을 가진 이들이 끊이지 않고 사이버독 매장으로 모여드는 것은 우연이 아닐 터. 클럽에서만큼은 모두가 자신을 표출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그녀는 지금도 환상의 가장 멀고 깊은 곳을 탐색한다.  

90년대 레이브 신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한 불씨가 도처에서 목격되는 요즈음,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대안적인 스타일을 제시하는 패션 브랜드 디렉터이자 레이브 신의 지지자 그리고 댄스 음악 애호가까지 너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진 그녀이기에 어떤 영감을 길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서면으로 주고받은 짧은 대담이지만, 우직한 행보로 신을 지켜온 그녀의 철학을 엿볼 수 있길. 

당신과 당신의 브랜드를 소개해 달라. 

내 이름은 테리 데이비고, 사이버독의 공동 창립자이자 아트 디렉터다. 나는 메인 컬렉션과 한정판,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한 사이버독 컬렉션 전체를 디자인하며 사이버독 브랜드를 디렉팅한다.  

사이버독 브랜드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 

언제나 패션과 옷 만드는 일에 미쳐있었기에, 새로운 장르의 전자 음악이 들리는 클럽 속 ‘신세계(New World)’에 어울리는 옷을 찾지 못해서 클럽의 바이브에 어울리는 의류를 직접 디자인한 것이 그 시작이다. 90년대 초반에 나의 파트너이자 공동창립자인 스피로스 블라호스(Spiros Vlahos)와 함께 테크노 음악을 트는 작은 매대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고, 이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레이브에 입고 갈 옷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국은 90년대 ‘레이브의 폭발적인 유행(Rave Explosion)’을 경험한 나라다. 90년대의 레이브 신은 어땠나?

90년대의 레이브 신은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수백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웃고 춤추며 새벽까지 음악으로 하나 됐지. 클럽이 너무 많아서 매일 밤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고, 월요일 밤이 토요일 밤만큼이나 재미있었다. 비교적 지금의 영국 클럽 신은 개인적으로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느낀다. 90년대의 ‘다 같이 하나 되는(Come Together)’ 바이브가 없어졌거든. 음악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을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영국의 법과 제도 때문에 클럽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힘을 잃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비록 클럽의 수는 줄었지만,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절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레이브’란?

이상적인 레이브에는 시각적으로 영감을 주는 환경과 집에 온 듯한 바이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경계 없이 모두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되어야 하고, 그 순간을 느끼며 동질감을 경험해야 한다. 그냥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굳이 욕심을 부리자면 여러 개의 방에서 다른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어 어떤 장르를 좋아하던 자신과 취향이 맞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에 예술적 실험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초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90년대 아카이브 피스

미디어에서 당신의 브랜드를 ‘미래적 패션(Futuristic Fashion)’이라고 정의하곤 하는데, 사이버독은 90년대에도 미래적이었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래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쯤 되면 미래란 특정한 시간대가 아닌, 어떤 톤과 무드를 지칭하는 것 같다. 당신이 생각하는 미래란? 

사이버독에는 언제나 ‘미래적’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랐지만, 나에게는 미래가 곧 현재이기 때문에 사이버독이 현재를 위한 옷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찾아내는 일을 사랑할 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미래적인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질문 그대로다. 미래적이라는 것은 대체 뭘까? 만약 미래적이라는 수식어가 색다르고 실험적인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항상 실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에 부합한다.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었겠지. 

브랜드가 생긴 지 20년도 넘는 세월이 지났다. 디자인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었나?

글쎄, 자기표현의 자유와 친근함을 지향하고 클럽의 분위기를 가진 매장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그 목표를 천천히 이루어내는 과정에서 숍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숍으로 성장했다. 

음악과 서브컬처의 울타리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다 보니 다른 문화 신에 속한 요소들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굉장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디자인에는 언제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혼재하고, 나의 진정한 영감은 다양한 음악과 새로운 것을 실험하는 과정 그 자체에 있으니까. 오늘날의 클럽 신으로 예를 들자면, 이비자(Ibiza)의 딥 하우스(Deep House)와 미니멀 테크(Minimal Tech)부터 베를린 인더스트리얼 레이브(Industrial Rave)의 하드코어 테크노(Hardcore Techno), 그리고 그라임(Grime), 트랩(Trap), 개러지(Garage)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이 다 신 안에서 사람들을 연결하지 않나. 비록 장르는 다양하지만 나에게는 모두 같은 클럽 신이며, 나는 그들 모두에게서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든다.   

매장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당신의 브랜드는 캠든마켓(Camden Market)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똑같은 장소에서 샵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당신이 시작한 곳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

사이버독을 운영하며 가장 자랑스러웠던 사실 중 하나는 이 매장이 소박하게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모종의 영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적은 돈으로 작게 시작해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 말이다.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에 그대로 머물기로 했다. 런던의 쇼핑 트렌드는 끊임없이 바뀌지만 우리는 캠든 지역의 성공 사례로 기억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기에 굳이 다른 ‘트렌디’한 곳으로 옮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자신의 뿌리에 충실한 것이 더 중요하니까. 우리의 철학은 매장의 모든 요소에 적용되고 있다. 브랜딩과 운영을 우리는 모두 자립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상품을 영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런던 동부에 위치한 우리 창고에서는 원단 및 재고 관리와 몇 제품의 수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린 이런 자체적인 운영과정이 고도로 산업화한 패션계에서 여전히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의미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영감을 주고 싶다. 

사이버독 매장은 디자인부터 음악, 직원의 꾸밈새까지 그야말로 레이브 클럽 같다. 매장을 만들 때 무엇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가? 

내가 90년대에 클럽에 입장하며 느꼈던 행복과 즐거움을 고객이 매장에서 똑같이 느끼길 원한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소속감과 친근함이겠지. 시각적인 요소와 자기표현을 통해 자극과 영감을 동시에 주는 공간을 꿈꿨다. 그것이 매장을 만들면서 우리가 가졌던 목표고 우리 매장에 대한 내 자부심이다. 

유명한 여러 숍은 필연적으로 관광지가 되었다. 사이버독 역시 캠든 지역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매출 증가 이면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도 존재할 것 같다. 어떻게 느끼는가?

우리의 타겟층이 아닌 이들도 우리 매장을 방문해서 기쁘다. 아마 숍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며 그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환경일 것이다. 매장을 나서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어떠한 자극을 남겼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경험이 중요한 것이지, 상품 구매 여부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형태의 차별과 편견을 지양해야 하므로,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여행객도 차별하지 말고 친절하게 대할 것을 매장 스태프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비자(Ibiza), 샴엘쉐이크(Sharm-el-Sheikh) 등 다른 사이버독 매장의 위치도 흥미롭다. 위치를 선정할 때 특별히 고려하는 점이라면?

굳이 표현하자면 젊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훌륭한 클럽 신이 있는 도시겠지. 세상에는 멋진 도시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그들 중 몇 곳에 우리 매장을 열고 싶다. 물론 그중에는 서울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을 언급하니 갑자기 생각났는데, 당신이 디자인한 ‘K-Popsicle’ 하이넥크롭이 인상적이었다. 케이팝에 관한 당신의 시선을 듣고 싶다? 사이버독의 디자인만큼 하이(High)한 환상이 가득한 산업인데. 

케이팝의 즐거움과 상상력을 사랑한다. 패션 트렌드가 너무 진지하고 딱딱해질 때마다 케이팝에서 신선하고 멋진 것을 새로 발견하곤 한다. 어린 시절에 뮤지컬과 고전 영화에 둘러싸여 살아서 그런지 그런 것들에 애착이 아직 남아있는데, 케이팝의 즐겁고 일탈적인 요소에서 비슷한 온기를 느끼는 것 같다. 그들의 상상력과 환상은 내가 디자인 할 때 견지하는 태도와 흡사하다. 아, 특히 한국 영화가 최고라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 

유명인, 인플루언서 등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목적으로 당신의 옷을 찾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매자는?

너무나 많은 아이콘이 우리의 옷을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했다. 스타일링 전체를 구매하는 이들도 있었고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우리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이들도 있었지. 그 중 기억에 남는 이들을 몇 명 꼽아보자면 90년대의 데이빗 보위(David Bowie)와 개리 뉴먼(Gary Newman), 00년대의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와 레이디 가가(Lady Gaga) 그리고 가장 최근의 스켑타와 밴드 뮤즈(Muse)의 매튜 벨라미(Matt Bellamy) 등이 있다. 

최근 스켑타의 ‘디스토피아987’에 당신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이전에 스켑타의 ‘SK Level’ 투어에서 무대 의상과 투어 머천다이즈 디자인을 담당하며 그의 팀과 가까워졌다. 그래서 그들이 디스토피아987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을 때 진짜 흥분했지. 안 그래도 이전에 스켑타와 90년대 레이브 컬처 그리고 최근 여러 클럽에 결여된 음악을 통한 화합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스켑타는 바로 그 느낌을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했고 진정한 의미의 ‘레이브’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 

행사를 위해, 사이버독은 관객들이 행사에서 제공되는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조명 액세서리를 제작해 기증했다. 그리고 레이브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는 매대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레이브를 즐기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광경이 정말 보기 좋았다. 특히, 디스토피아987에서는 관객의 휴대폰을 입장 전에 모두 수거했기 때문에, 행사를 촬영하지 않고 그 자체로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관객 모두 최고의 시간을 보냈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축복받은 기분이다. 

당신의 브랜드는 ‘사이버고스(Cybergoth)’ 스타일을 창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사이버고스의 추종자들은 극단적인 패션과 미학으로 미디어의 타겟이 되기도 했는데, 지역 사회나 특정 집단과 갈등이 생긴 적은 없는지?

사회의 규율에 순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갈등과 부정적인 의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인류의 역사에서 음악과 표현의 자유는 항상 억압을 당해 왔다고 느낀다. 사회적인 통념상 순응과 복종은 통제와 질서를 불러오지만 개성은 자유와 함께 혼돈을 가져온다고 여겨지니까.

사이버고스 스타일은 내가 다양한 유스컬처 집단과 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클럽들을 돌아다니던 때 자연스럽게 탄생했다. 당시 고스(Goth)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클럽에 종종 놀러 갔는데, 그들의 패션이 클럽 환경의 변화에 맞춰 진화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이 모이는 클럽도 다른 클럽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네온 조명을 잔뜩 틀어놓은 분위기의 클럽인데 말이지. 그래서 그들의 클럽 신에 어울릴 의상을 새로 디자인했다. 기존의 고스 스타일에 네온컬러나 반사 재질을 더해 클럽에 어울릴 만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런 스타일이 점차 문화적으로 수용되면서 ‘사이버고스’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나는 이런 문화적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감은 그저 순응주의자들이 자기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일일뿐더러, 내 브랜드에 대한 모든 평가는 내게 실망보다 영감을 주기 때문에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  

2000년대에 들어 ‘사이버고스는 죽었다’라고 진단받았지만, 다른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것에도 ‘죽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변화와 다양화가 있을 뿐. 특정 신의 변화는 곧 발전을 의미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받기에 과거의 모습을 찾는 이들이 신이 죽었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이버고스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하는 사람은 늘고 있으며, 과거에는 한 가지 특정 스타일로 분류되었던 아이템을 실험적으로 활용한 패션이 더욱 많이 보인다. 룰보다는 마인드 셋이 더 중요해졌다고 할까. 이러한 패션계의 변화는 내 모토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신이 말한 대로 데이즈드 뷰티(Dazed Beauty) 등의 새로운 매체를 보면 다양한 대안 패션의 등장이 눈에 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나 브랜드가 있다면?

패션이 실험적인 순간을 맞이한 것 같아 굉장히 흥분된다. 사람들이 패션을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을 보는 일만큼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없다. 이러한 변화를 미디어가 수용하여 대안 패션을 지속해서 조명하는 현상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90년대 네온 패션 트렌드를 선도했기 때문에, 네온 컬러의 유행이 다시 돌아오는 현재의 흐름이 굉장히 흥미롭다.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당신의 제품 중 여러 개는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기술이 있을까?

우리는 조명이나 음향 장치를 옷에 삽입하는 등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기술의 진보에 발맞추어 우리의 활용 능력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는 세상에서 사는 만큼 최근에는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기술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우리는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냈으며 그 제품을 통해 타인과 모종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굉장히 흥미롭게 들린다. 이외의 다른 계획도 말해줄 수 있을까?

앞으로도 사이버독이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자기표현에 대한 영감과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현재 굉장히 흥미로운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차후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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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글 │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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