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로 엮는 인터넷.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빠르게 발전한 소셜 미디어 덕에 각 나라의 대중문화는 물론, 하위문화 역시 여러 갈래가 뒤섞이며 하나의 큰 흐름으로 모이고 있다. 허나, 이 커다란 움직임 속에서도 동남아 국가의 서브컬처, 특히 패션은 은연중 슬그머니 제외되거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태국을 기반으로 하는 몇 패션 브랜드의 활약은 하위문화의 불모지, 상대적으로 빈약한 스트리트웨어 시장 등 그간 하나의 통념처럼 이어지던 동남아 국가를 향한 편견을 보란 듯 깨부수는 중이다.
방콕에서 시작한 스트리트웨어 레이블 블루 보이즈 스포츠 클럽(Blue Boyz Sports Club, 이하 BBSC) 또한 이러한 태동의 주역으로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한국, 대만과 같은 아시아 국가, 그리고 유럽에까지 손을 뻗으며, 흥미로운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피티를 중심으로 스케이트보드, 언더그라운드 뮤직 등 방콕이 지닌 서브컬처의 면면을 이야기하는 BBSC는 강렬한 메시지로 그들의 도시가 내포한 매력을 전한다. 아래 이들과의 인터뷰를 찬찬히 읽다 보면, 지금껏 서브컬처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태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지금 확인해보자.
BBSC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안녕, 내 이름은 폴(Paul), 혹은 폴스펙티브(Paulspective)라고 한다. 방콕에 살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 외에는 BBSC라는 의류 브랜드와 함께 탑 타운(Top Town)이라는 온라인 편집 스 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BBSC가 내놓는 의류에서 그래피티와 스케이트보드 등 서브컬처의 다양한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여러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만큼, 그 구성원 역시 범상치 않을 것 같은데, BBSC는 어떤 이들로 구성되어 있나?
BBSC는 나와 내 친구, 두 명이 시작한 브랜드다. 과거 우리는 그래피티나 스케이트보드, 언더그라운드 뮤직 신(Scene) 등 다양한 서브컬처 요소에 영향을 받았다. 이는 우리가 발매한 티셔츠를 비롯한 여러 아이템의 디자인에서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BBSC는 우리가 가진 취향의 공통분모에서 탄생했다. 시간이 흐른 뒤 친구는 함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길보다 자신에게 더 어울리는 길을 택해 자리를 옮겼다. 둘 사이 갈등은 전혀 없었고, 친구의 선택을 존중한다. 지금도 우린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블루 보이즈 스포츠 클럽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솔직히 말하자면 BBSC라는 이름에는 아무 뜻도 없다. 그저 스포티하고 장난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름을 원했을 뿐이다. ‘Sports Club’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모여서 스포츠를 즐기고 노는 모임을 의미한다. 가까운 친구들의 스포츠 모임이지만, 그 스포츠가 스케이트보딩이나 그래피티 바밍이 될 수 있는 거지. ‘Blue Boyz’는 소년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알다시피, 파란색은 소년을, 분홍색은 소녀를 주로 의미하지 않나. 결과적으로 그저 긴 단어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단어를 이어 붙인 셈이다.
BBSC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BBSC는 2017년에 탄생했다. 서브컬처에 대한 집착과 내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옷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낳은 결과물이지. 쉽게 말하자면, 내 취향을 만족하는 동시에 옷을 통한 자기표현을 하고 싶었던 거다. 당시 방콕에는 대중적인 그래픽이 그려진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하위문화의 목소리를 내는 패션 브랜드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브랜드를 시작하겠다고 결심한 뒤로 스트리트웨어를 더욱더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최종적으로 내가 세운 목표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것 그리고 방콕 스트리트웨어 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이전 질문에 답한 대로, 초창기에는 단순하게 내 순수한 취향과 관심사에서 시작했다. 솔직히, 거창한 목표라고 할 것도 없었고, 그저 내 즐거움을 위한 일이었다. 하지만, 브랜드를 운영할수록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분명해지더라. 결국 브랜드를 찾는 고객의 대부분이 그래피티 라이터나 스케이터, 그리고 나처럼 서브컬처 신에 몸담은 이들이었으니까. 지금 BBSC가 고민하는 단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러 한 문화권 밖에 있는 소비자에게도 도달할 수 있도록 고객층을 확장하는 것이다.
매 컬렉션 옷에 담긴 다채로운 그래픽이 눈에 띄는데, 어떤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나.
나는 80~9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 플라이어의 그래픽 스타일을 아주 좋아한다. 하드코어에서 펑크록, 테크노, 정글까지 다양한 스타일 전부. 당시의 그래픽이 뿜어내는 D.I.Y 정신과 거칠고 로파이한 텍스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지다. 그 문화의 근원까지 알기 위해 인터넷 서핑에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내가 좋아해서 찾아보고 공부했던 게 내 디자인에 크나큰 영감을 줬다. 그밖에 는, 중고서점을 자주 방문해 영감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보는 편이다.
아이템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홀로 도맡아 진행 중인데, 하나의 제품이 나오는 과정을 설명하자면?
내 디자인은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출처에서 영감을 길어 온다. 단순히 멋진 걸 하나 발견했다고 해서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조급하지 않게 앉아서 좀 더 생각하고, 조사해서 깊이 있게 파헤쳐야 한다. 이는 영감을 준 대상의 어떤 부분이 내 맘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내고, 때로는 그것을 다른 요소와 결합함으로써 적절한 답안이 될 수 있는 디자인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그다음은 제작이다. 개인적으로 재단 과정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인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알다시피, BBSC 제품은 모두 태국에서 생산한다. 태국에는 트리플 A(ALSTYLE AAA)나 프로 클럽(PRO CLUB), 베이사이드(BAYSIDE), 길단(GILDAN)과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무지 티셔츠를 구할 수 없다. 아니, 솔직히 길단은 구할 수 있지만, 그들의 커팅이나 적은 컬러 옵션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예 태국 현지 공장에서 우리가 원하는 퀄리티의 무지 티셔츠를 생산하고, 생산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내가 감독한다.
현재 태국의 덴 수비니어(Den Souvenir)를 비롯해 일본과 서울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BBSC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빠른 시간 내 마켓을 확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BBSC가 해외 스토어의 관심을 받은 것은 그들이 예상했던 태국의 이미지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에도 이런 브랜드가 있다고?’라거나 ‘방콕에도 이런 신이 있었다고?’ 따위의 생각이 들게 하는 거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방콕 내 스트리트웨어의 선택지는 여전히 적다고 생각한다. 엄청 하입되거나 대형 브랜드에서 배포한 뉴스 이외에 로컬 브랜드의 소식을 전할 좋은 미디어 또한 충분하지 않다. 안타깝게도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 등과 비교했을 때 태국 스트리트웨어 신의 성장 속도는 더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상황이 더 좋아지리라 확신한다.
브랜드 디렉터이자 그래피티 라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주로 어떤 스타일의 그래피티를 그리는가.
솔직히 내 스타일을 명확하게 정의한 적은 없다. 내 신조인 ‘오리지널하게 그리고 나답게(Be original, be yourself)’에 따라 작업할 뿐. 영감에 대해 말하자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존중하는 편이다. 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마주쳤을 때 절대 거부하지 않는다. 그래피티에 대입해 이야기하자면, 거리에 있는 모든 그래피티와 바밍이 내게 큰 영감이고, 늙어서 스프레이를 놓을 때까지 작업을 지속할 힘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BBSC 관련 업무나 그래피티를 하지 않을 때 보통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이동이 제한되기 전에는 빈티지 숍과 벼룩시장을 구경하곤 했다. 오래된 물건과 수집품을 구경하는 일은 매우 큰 즐거움이다. 물론, 가격이 싸면 쌀수록 더욱.
근래 패션과 인디 음악 등 방콕의 서브컬처 신이 점차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방콕의 활발한 문화적인 움직임이 무엇으로부터 시작한 것 같은가.
이 영역이 규모와 영향력 측면 모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세대는 자신만의 것을 만드는 동시에 서브컬처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하게 하는 중이다. 그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과 목표를 존중한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처럼 다른 국가에서 우리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들과 좀 더 쉽게 소통하게 해주는 플랫폼의 존재도 크나큰 행운이다. 국가 간의 경계가 서브 컬처 신의 교류와 성장에 더는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는 점은 엄청난 혜택이다.
아시아 유수의 편집 스토어와 브랜드 디렉터가 BBSC를 샤웃아웃(Shout-Out)하고 있다. 어떤 이들과 교류하고 있나.
BBSC의 친구 대부분은 도쿄와 오사카에 있다. 이전에 일본에서 팝업 쇼를 한 차례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곳의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좋은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겠지. 몇 명을 거론하자면 뉴 앵글(New Angle), 얼웨이스(Alwayth), 블랙아이패치(BlackEyePatch)의 멤버 한 명, 키오스코(Kiosco), 보야지 키즈(Voyage Kids) 그리고 로컬 그래피티 라이터들이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 애플 버터 스토어(Apple Butter Store)도 항상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 서 BBSC를 가장 먼저 수입한 대만의 랩 타이페이(Lab Taipei)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는 발란사 (Balansa), FOE, 데드맨 콜링(Dead Man Calling)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BSC와 데드맨 콜링의 협업 제품의 발매를 앞두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현재 방콕 내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이라면, 당신과 가까운 친구의 스타일을 참고해서 알려줘도 좋겠다.
최근 방콕에는 스케이트보드 열기가 뜨겁다. 아마 거리에 평소보다 두 배는 많은 스케이트보드가 보이 는 것 같다. 새 스케이트 파크가 계속 생겨나고, 심지어는 아이를 데리고 나와 스케이트보드를 연습시키는 부모도 보인다. 패션에 좀 더 집중해보자면, 60~70년대 빈티지 티셔츠를 빈티지 트러커 캡과 스니커즈에 매치하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도 많이 보인다. 빈티지와 모던 아이템을 합친 이 스타일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와 차별화한 방콕 하위문화의 특징이라면.
방콕의 다양한 서브컬처 신이 공유하는 공통점은 특유의 리얼하고 비전형적인, 날 것의 느낌이다.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방콕의 서브컬처를 대표하거나 그에 영향을 받은 수많은 양질의 브랜드가 유명 미디어의 주목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방콕의 서브컬처 신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개인적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공연, 특히 하드코어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온전히 음악을 위해 모이는 자리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든 흘러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공연 중에 모쉬핏(Mosh Pit) 과 스테이지 다이빙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방콕의 서브컬처를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피티와 같은 반달리즘에 대한 태국 정부의 대응은 어떤가. 유명한 관광 국가이기에 이러한 행위에 특히 삼엄할 것 같은데.
다행히도 사유 재산을 훼손했을 때 적용되는 손괴죄 이외에 그래피티를 전방위적으로 제재하는 법은 아직 없다. 작업 중에 걸리면 경찰이 요구하는 만큼 벌금을 내야 하지만, 이 또한 매번 다르다. 아직 그래 피티 관련 규정은 엄격하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잡히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방콕은 오래전부터 배낭여행자의 관문으로 많은 외국인이 드나드는 도시다. 이런 특성이 방콕 의 서브컬처에 특별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지.
그러한 특징이 방콕의 서브컬처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불어, 방콕은 세계 빈티지 마켓의 창고라고 불릴 만큼, 넓고 깊은 아카이브를 자랑한다. 이런 사실이 BBSC, 그리고 당신에게 특별한 영향을 주었나.
빈티지 패션이 인기를 끌다 보니 브랜드 매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는 시선도 있지만, 사실 전혀 상관없다. 실제로 나도 빈티지 의류를 즐기는 편이다. 빈티지 애호가 중 BBSC를 응원하는 이들이 많고, 자신이 가진 빈티지 아이템과 즐겨 매치한다. 한 스타일에만 깊게 빠져서 다른 스타일은 배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지 않나. 오히려 빈티지와 모던 스타일을 적당히 한 데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다.
BBSC를 시작하기 전 당신들은 어떤 것을 보며 자랐나. 지금의 BBSC가 탄생하기까지 무엇이 당신의 자양분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엄청난 음악 애호가다. BBSC를 시작하기 전부터 항상 음악과 밀접한 삶을 살았고, 밴드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실제로 과거에 친구들과 하드코어 펑크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언더그라운드 공연을 네다섯 차례 뛰고 해체하긴 했지만. 음악은 10대 시절을 지나올 때부터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고,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근래 세계적으로도 그래피티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독립 패션 브랜드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단순한 유행의 흐름일까, 아니면 이제야 그래피티 문화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순간일까.
그래피티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 브랜드는 과거에도 꾸준히 존재해 왔다. 그들의 전성기는 90년대 말이었을 거다. 그 이후에는 인기가 점차 줄어들었지만,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고, 외부인들도 불법 행위가 아닌 예술로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그래피티 커뮤니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그만큼 브랜드 운영자들도 그래피티를 사용하기 전에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지.
그래피티 외 방콕, 태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서브컬처의 요소라면 무엇이 있을까. 혹, 주목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태국 로컬 브랜드를 몇 개 소개하고 싶다. 첫 번째로 틴에이지 데이드림 (Teenage Daydream). 그들의 강렬하고, 독창적이며 직관적인 그래픽이 특히 마음에 든다. 두 번째로는 치앙마이를 기반으로 한 네거티브 오브젝트(Negative Object)를 추천한다. 아마 자신의 뿌리와 레퍼런스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탁월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유일한 브랜드일 것이다.
자주 찾는 방콕의 멋진 장소를 소개해 달라.
첫 번째는 방콕 패션숍의 중심인 시암 스퀘어(Siam Square)로, 언파운드 프로젝트(Unfound Projects)도 그곳에 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오랜 친구가 운영하는 타투 숍, 커먼 그라운드 타투(Common Ground Tattoo)다. 독특한 동양적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나도 실제로 자주 놀러 간다. 세 번째는 80년대 스타일의 작고 가정적인 식당, 파테(Pathé)다. 네 번째는 또 다른 친구의 가게, 셀 더 소울(Sell the Soul)이다. 번잡한 에까마이(Ekkamai)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빈티지부터 스트리트웨어까지 다양한 의류를 판매하는 동시에 이따금 파티도 연다. 마지막은 올드 타운(Old Town)이나 차로엔크룽 (Charoenkrung) 거리다.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역으로, 온종일 산책하며 고풍적인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앞으로 예정된 행보는 무엇인가.
현재 태국이 처한 심각한 팬데믹 상황 때문에 명확한 계획을 짜는 것은 힘들다. 다만 이 상황이 끝나면, 탑 타운의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추진하고 싶다. BBSC로는 로컬 및 해외 아티스트 협업과 딜러숍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모든 상황이 좋아지길 바랄 뿐이다.
Blue Boyz Sports Clu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ditor│오욱석
Translator│김용식
Image│Blue Boyz Sports Club
*해당 인터뷰는 지난 VISLA 매거진 17호에 실렸습니다. VISLA 매거진은 VISLA 스토어에서 구매하거나 지정 배포처에서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