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SUKE SATO

“Life with good coffee”를 슬로건으로 커피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숍 노 커피(NO COFFEE)가 2015년 12월, 후쿠오카 야쿠인 지역에서 문을 열었다. 노 커피는 인상적인 브랜드 이름과 그 이름을 곳곳에 새긴 다양한 굿즈 그리고 의류 브랜드, 스포츠팀, 그래픽 스튜디오 등 일본 내 내로라하는 이들과 협업하며 어느새 관광객이 꼭 한 번 들르는 랜드마크이자 일본 내 대표 카페 중 하나가 되었다. 단기간에 성공적인 카페 브랜드를 이룩했으면서도 딱히 프랜차이즈 없이 가게 하나를 고집하는 듯한 노 커피의 디렉터, 사토 신스케(SHINSUKE SATO)는 어떤 철학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지 궁금해졌다.

그와 서면 인터뷰로 나눈 대화를 여기에 공개한다. VISLA와 노 커피 그리고 둘의 가교 역할을 한 한남동 원더사유(WANDER/SAYOO)의 콜라보레이션 팝업 스토어는 오는 4월 6일부터 약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만나서 반갑다.

반갑다. 나는 사토 신스케고, 현재 노 커피를 운영하고 있다.

 

노 커피를 열기 전 당신의 재미있는 이력을 들었다.

도쿄의 의류 회사와 장난감 회사에서 일했다.

 

오픈한지 채 얼마 되지 않아 빠른 속도로 후쿠오카의 핫플레이스, 핫한 브랜드가 되었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소셜 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열심히 홍보한 덕이다. 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협업을 진행하는 브랜드들의 규모나 인지도가 예사롭지 않다. 이러한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내가 쌓은 경험이나 인맥을 활용했다. 물론 처음부터 규모가 큰 브랜드와의 협업이 가능하진 않았지만, 여러 브랜드와 협업함으로써 큰 브랜드에 말을 걸어 볼 기회가 생겼다.

 

카페라고 하기엔 체계적인 굿즈가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머천다이즈 개발, 협업을 통한 브랜딩을 계획했는지?

노 커피를 시작하려고 결정했을 때부터 염두한 부분이다. 처음부터 커피와 함께 굿즈를 계획했다. 카페를 운영하기 이전부터 기획과 PR 관련 업무를 해왔기에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협업 머천다이즈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는지.

협업을 진행하는 양사 서로에게 메리트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안테나를 치고 나서 항상 신선한 정보를 넣으려 한다. 순간적인 영감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 대중을 겨냥한 협업뿐만 아니라 감각이 좋거나 문화 관련 지식이 깊은 사람을 겨냥해 그 균형을 잘 맞추려고 한다.

 

협업 브랜드의 개성과 노 커피의 정체성을 잘 녹여 내는 것 같다. 직접 굿즈를 디자인하는지 궁금하다. 혹시 노 커피 소속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따로 있나?

나는 본래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관여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에 관한 이해도가 바탕에 없다면 수많은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을 것 같다. 계속해서 브랜드를 살피는 입장에서 베스트 브랜드 3을 꼽자면.

유니폼 익스페리먼트(Uniform Experiment), 더블탭스(WTAPS), 사카이(Sacai).

 

사장의 신분으로 노 커피를 개업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

실제로 가게를 운영하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사무실에서 기획 업무를 했기에 직접 고객과 소통한 적이 없었다.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다.

 

후쿠오카가 고향인가?

요코하마 출신이다. 후쿠오카는 아내의 고향으로, 3년 반 전에 도쿄에서 이주해 노 커피를 시작했다.

 

노 커피가 위치한 후쿠오카는 어떤 도시인지.

매우 콤팩트한 동네다, 대체로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고, 음식도 맛있고 심지어 저렴하다. 살기 좋은 도시다.

 

한국은 대체로 인기 있는 카페, 숍이 서울에 몰려있고, 타 도시에서는 이러한 반향을 얻기 힘든데.

재미있고 매력적인 가게라면 그곳이 어디든 성공하지 않을까.

 

한국인의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에서 노 커피의 인기를 실감한다. 실제로 한국 방문객도 많은가.

매우 많다. 한국인 손님이 오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 하하.

 

일본이 아닌 나라에 분점을 낼 계획이 있는지.

해외 전개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한국이 될지는 모르겠다.

 

노 커피의 커피 맛은 어떤가. 마셔보고 싶다.

맛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하. 커피는 기호식품이므로, 개개인의 취향이 있기에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 맛있다고 생각할만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에게 커피는 어떤 의미인가.

NO COFFEE NO LIFE.

 

향후 노 커피의 계획을 말해줄 수 있나.

일본 내 노 커피의 추가 오픈은 없을 것 같다. 대신, 아까 언급했듯 해외 전개에 관심이 많다. 더불어 올해 노 커피와는 다른 콘셉트의 가게를 계획 중이다. 오픈하면 한국 손님들도 꼭 와주시길 바란다. 하하. 협업 역시 여러 곳과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언급할 수는 없다.

NO COFFEE 공식 웹사이트
SHINSUKE SATO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진행 / 글 │ 오욱석
번역 │ 김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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