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웨어의 새로운 발견, nonnative 2018 S/S 컬렉션 ‘THAT HANDYMAN SERVICE’

대다수 일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자사의 컬렉션에 있어 폭발적인 에너지, 최신 유행의 견인보다는 브랜드 본연의 자세를 지키며 조용하고 꾸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세간을 뒤흔드는 시끌벅적한 등장보다는 이러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굳이 엄청난 유행을 타지 않아도 조용히 품절 팻말을 내거는 모습은 괜한 부러움을 사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브랜드 가운데 적지 않은 시간 일본의 패션 마켓 속 단단한 심지를 이루고 있는 논네이티브(Nonnative)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의류, 그러나 논네이티브의 디렉터 타카유키 후지(Fuji Takayuki)는 이에 독특한 테마를 부여하며, 평범한 의류를 비범하게 포장해낸다.

 

이번 논네이티브 18 S/S 컬렉션 또한 이전과 같은 맥락으로 전개된다. 논네이티브는 ‘THAT HANDYMAN SERVICE’라는 콘셉트로 일하는 남자에 영감을 받아 현대적이고 세련된 워크웨어를 선보인다. 분명 잘 차려입은 옷이지만, 산업용 마스크와 각종 공구 등의 소품으로 일하는 남자를 멋지게 재현했다.

위 룩북과 함께 기상천외하게 뽑아낸 영상 또한 이번 컬렉션을 감상하는 맛을 배가한다. 복잡한 설정 없이 간단명료하게 브랜드의 세계관을 창조하는 능력은 논네이티브를 논함에 빼놓을 수 없는 정체성으로 자리한다. 남자는 집중할 때 가장 멋지다고 했던가. 정제된 논네이티브의 의류와는 또 다른 위트를 잔뜩 첨가한 영상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nonnativ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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