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그린우드 묘지에서 설치미술을 선보인 Janine Antoni

뉴욕 브루클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그린우드 공동묘지(Green-Wood Cemetery) 지하 카타콤(Catacomb)에서 뉴욕 기반의 예술가 재닌 안토니(Janine Antoni)가 오는 11월 17일까지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국의 저명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에서 최초로 작업을 선보인 작가가 된 그녀는 죽음이 인간에게 불가피하다는 점에 착안해 묘지를 찾는 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만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이번 전시의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지하 카타콤 방 전체에 배치된 작품은 가짜 뼈와 24캐럿 금으로 만든 프레임 안에 작가가 부모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시 기간 중 공연자들은 일련의 제스처와 함께 작품의 주제를 은유하는 다양한 노래를 암송한다. 그들이 신체를 움직이는 방식은 영적인 의사소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작가가 선택한 카타콤은 지상의 울창한 그린우드 풍경과 대비되며 일종의 운명론적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오랜 시간 인간의 신체를 작품의 도구와 소재로 사용한 재닌 안토니는 이번 계기를 통해 종교적인 색채를 가미함으로써 주제를 확장한다. 작품의 일부를 사진으로 감상해 보자.

Janine Antoni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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