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전자음악 유산을 찾아나선 사진집, ‘Electronic Landscapes: Music, Space and Resistance in Detroit’

흔히 ‘몰락한 도시’로 알려진 미국의 디트로이트(Detroit). 국가 정책의 실패로 아직 완전히 재건하지 못한 우범지역이지만, 흑인 음악과 전자 음악의 역사에서는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도시의 쇠퇴와 함께 버려지는 디트로이트의 음악 유산들은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흥미롭게도 이는 동시에 기록과 보존의 사명을 가진 일부 포토그래퍼들에게 큰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포토그래퍼 아이잭 딕스(Isaac Diggs)와 에드워드 힐렐(Edward Hillel)은 잊혀가는 유산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중요한 작업에 나선 인물들이다. 지역의 사회적 인프라와 지형 등이 도시사회 속 흑인 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탐구하는 그들의 다음 주제는 다름 아닌 디트로이트의 전자음악 커뮤니티. 약 5년간의 긴 작업 끝에 완성된 그들의 책 ‘디트로이트 풍경: 디트로이트의 음악, 공간 그리고 저항(Detroit Landscapes: Music, Space and Resistance in Detroit)’은 디트로이트의 음악적 황금기를 일군 마이크 뱅크스(Mike Banks), 테오 파리쉬(Theo Parrish), 릭 윌하이트(Rick Wilhite) 등을 취재한 65장의 사진과 두 편의 에세이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 편의 사진집을 통해 디트로이트의 영웅과 전설적인 스튜디오 및 클럽을 모두 아우르는 의미 깊은 작업은 디트로이트의 이미지를 폐허 도시가 아닌, 에너지 넘치는 도시로 재구성한다. 본 사진집은 2020년 5월에 디트로이트의 하이델버그 프로젝트(Heidelberg Project)에서 열릴 전시회와 함께 출간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킥스타터(Kickstarter) 모금 캠페인이 현재 진행 중이다. 도시사회와 음악 문화가 상호작용하며 도시를 부흥시킨 사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은 오늘날의 클럽 커뮤니티에 교훈과 영감을 제공할 터. 엽서, 믹스 CD, 사진집, 디제이 레슨 등 풍성한 리워드 또한 제공되니, 관심이 있다면 늦기 전에 펀딩에 참여하자.

‘Electronic Landscapes’ Kickstarter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