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의 의미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 ‘The Hoodie’

1930년대 챔피언(Champion)에서 처음 제작된 후드 티셔츠(Hooded T-shirts)는 일꾼을 위한 실용적인 대안이었다. 쇼스튜디오(SHOWStudio)의 에디터이자 논평가, ‘로 스토퍼드(Lou Stoppard)’가 현대에 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후드를 소재로 한 특별한 전시, ‘The Hoodie’를 개최한다. 그녀는 후드가 특정 상황에 따라 불평등, 청소년 문화, 하위문화, 인종차별 등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전시는 사진, 영화 및 설치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상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의미를 모두 담기 위해 약 60개의 후드를 설치했다. 참여 아티스트로는 데번 쉬모우야머(Devan Shimoyama), 존 에드먼즈(John Edmonds) 및 프렘 사히브(Prem Sahib)가 있으며 릭오웬스(Rick Owens), 베트멍(VETEMENTS), 오프화이트(Off-White)와 같은 유명 브랜드도 함께한다. 전시 그래픽은 이네스 콕스(Ines Cox)가 디자인했는데, 후드 안으로 뒤집어 옷에 꿰매는 라벨을 모티브로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를 해석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일반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 11월 22일까지 사이트에 기재된 메일로 후드의 사진, 브랜드, 컬렉션 출시 연도, 구매처와 의미 등 간단한 설명을 첨부하면 선별을 통해 전시에 활용한다고.

전시는 로테르담의 ‘헷 니우 인스티투엇 (Het Nieuwe Instituut)’에서 12월 1일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전시 기간은 넉넉하지만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 기회에 옷장 속 안 입는 후드를 예술작품에 보태고 싶다면 서두르자.

The Hoodi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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