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Siu가 바라본 ‘Marlboro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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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의 포토그래퍼 Michelle Siu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 살배기 어린아이부터 10대 청소년들까지 아이들이 길거리, 버스, 공공시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광경이 그녀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 아직 사춘기도 오지 않은 아이들이 흡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아이들이 노인처럼 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Michelle가 렌즈에 담은 ‘Marlboro Boys’는 결코 아름답다 말할 수 없다.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에게서 벌써부터 일종의 허무함, 비애감이 느껴지니 탄식할 노릇이다. 인도네시아는 흡연에 대한 나이 제한이 없을 뿐더러 내수 경제에서도 담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은 두발로 걸을 수 있게 되는 그 순간부터 흡연 환경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갖가지 재난과 가난 등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문제는 비단 인도네시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Michelle Siu는 이처럼 약자들의 입장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자신의 사진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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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Siu의 공식 웹사이트 (http://www.michellesi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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