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를 누비는 파워레인저, ‘Boda Boda Madness’

네덜란드 사진작가 얀 후크(Jan Hoek)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전부터 종종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곤 했다. 지금까지 쉽게 알려지지 않았던, 아프리카의 생경한 문화와 예술 양식에 매료된 그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현재 소말리아와 나이지리아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를 돌며 현지인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인을 통해 키치하면서도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는 얀 후크가 새로이 주목한 주제는 나이로비의 오토바이 택시. 구글(Google) 지도로도 파악이 불가능한 나이로비의 거미줄 같은 골목 사이사이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택시의 매력에 흠뻑 빠진 얀 후크는 케냐 기반의 패션 디자이너 보빈 케이스(Babbin Case)와 함께 이들을 더욱 멋지게 꾸며내기로 결심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Boda Boda Madness’로 ‘Boda Boda’는 현지어로 운전자를 뜻한다.

얀 후크와 보빈 케이스는 개성 넘치는 오토바이를 모는 일곱 명의 택시 운전사들에게 그에 걸맞은 의상을 제작해준 뒤 이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본래 사진 프로젝트용으로 제작한 의상이지만, 택시 운전사는 그 모습 그대로 택시를 운행하며 영업을 했는데, 그 효과가 실로 대단해 이전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었다고.

마치 영화 매드 맥스(Mad Max)를 떠오르게 하는 이들의 범상치 않은 비주얼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혹, 나이로비에 방문하게 된다면, 거리를 누비는 일곱 파워레인저를 찾아보는 일은 어떨지. 이외에도 아래 링크를 통하면 얀 후크의 창의력이 가득 담긴 사진 프로젝트가 가득하니 관심이 인다면 방문해 보자.

Jan Hoek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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