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연대를 통해 인간 본연의 상태를 시사하는 ‘We=Link: Ten Easy Pieces’전

코로나 19로 전 세계의 문화예술기관이 잠정적으로 폐쇄되고 글로벌 주가와 유가 하락으로 세계경제가 침체되는 등 우리 사회는 유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크로노스 아트 센터(Chronus Art Center)는 전 세계 12개 미디어 아트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 희망을 전하고자 온라인 전시 ‘We=Link: Ten Easy Pieces’를 개최했다.

공동주관으로 참여한 아트센터 나비와 뉴 뮤지엄 리좀(Rhizome of the New Museum)은 단지 현 정세에만 국한하지 않는, 더 넓은 범주에서의 인간과 생존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제목으로도 잘 알려진 전시의 부제 ‘잃어버린 전주곡(다섯 가지 쉬운 조각, Five Easy Pieces)’은 인간의 실존에 대한 불안감과 소외 등 암묵적이고 불편하게 여길 수 있는 측면을 환기한다. 더불어 오늘날의 미디어 아트와 네트워크가 있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터넷 문화와 넷 아트에 관한 담론을 재고한다. 

전시에는 라파엘 바스티드(Raphaël Bastide), 에아이아우(aaajiao), 테가 브레인 & 샘 라비느(Tega Brain & Sam Lavigne), 조디(JODI), 예 푸나(YE Funa), 슬라임 엔진(Slime Engine), 리 웨이이(LI Weiyi), 양아치(Yangachi), 에반 로스(Evan Roth), 헬멋 스밋스(Helmut Smits)가 각국의 아티스트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연대해 모바일 기술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양아치의 2019년작 ‘전자정부(eGoverment)’가 함께할 예정이다. ‘전자정부’는 주민등록증, CCTV, 몰래카메라, 전화도청 등의 감시장치를 비트는 관점으로,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한다.

전시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며, 뉴 뮤지엄 사이트에 아카이브될 예정이다. 사이트에 배치된 도트를 마우스 오버하면 각각의 작품과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클릭 한 번으로 미디어 아트의 정수를 경험해보자.

We=Link: Ten Easy Piec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아트센터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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