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키델릭 포스터의 세대 교체, Wes Wilson의 작고와 Aaron Lowell의 바톤터치

사이키델릭과 히피의 1960년대, 사이키델릭의 얼굴을 만든 사람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이너 웨스 윌슨(Wes Wilson)이 올해 82세의 나이로 2020년 1월에 작고했다. 그는 당시 다수의 사이키델릭 신(Scene) 포스터를 만들어 히피 스타일을 이끈 디자이너로 60년대 포스터 아트계 더 빅 파이브(THE BIG FIVE) 중 한 명이다. 거의 읽을 수 없는 서체, 눈을 찌르는 원색의 조합 그리고 모든 선이 연기를 타고 날아가듯 구불구불한 그의 포스터는 그야말로 사이키델릭 음악을 떠오르게 한다.

웨스 윌슨 포스터에서 쉽게 발견되는 매혹적인 여성의 이미지 및 동식물의 유기적인 형태는 아르누보(Art Nouveau)에서 따온 것이다. 아르누보의 향락적인 이미지에 강렬한 색감과 강한 색 대조로 이루어진 사이키델릭 팔레트를 칠한 것이 그가 사용한 방식. 이런 ‘진동하는 색감’은 LSD를 복용했을 때 보이는 환각 현상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사이키델릭 팔레트의 화려한 전성기 영감을 이어받아 현대 사이키델릭 신의 포스터를 제작하는 디자이너 한 명을 소개하려 한다.

인디애나주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아론 로웰 덴튼(Aaron Lowell Denton)은 와일드 낫띵(Wild Nothing), 크루앙빈(Khruangbin), 휘트니(Whitney), 테임 임팔라(Tame Impala), 커트니 바넷(Courtney Barnett) 등 다수의 뮤지션과 협업을 진행했다. 그의 작업에서 주로 발견되는 모더니즘 서체와 멤피스 그룹의 장난스러운 형태, 그위에 칠해진 사이키델릭 팔레트, 과거 시대의 유산에서 찾아오는 그의 자유로운 인용은 동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직접 감상해 보자.


Aaron Lowell Denton 공식 웹사이트
Wes Wilso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Bahrgallery, Wes Wilson

salvador sanch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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