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채팅 화면을 촬영한 최초의 습판 사진이 탄생했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는 사진가들에게 종전에 없는 창의력을 요구하고 있다. ‘최초’의 타이틀을 내세운 여러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사진가 셰인 발코비치(Shane Balkowitsch)가 비디오 채팅 장면을 촬영한 최초의 습판(Wet plate) 초상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자택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인 셰인과 협업한 모델은 영국에 거주하는 모건 바버(Morgan Barbour). 약 6,374킬로미터의 거리를 넘어 줌(Zoom) 비디오 채팅으로 만난 그들은 각각 대형 습판 카메라, 그리고 아이폰을 준비했다. 흰 천과 조명을 배경으로 아이폰을 향해 포즈를 취한 모건을 셰인이 자신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촬영했고, 60초간의 노출 끝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다. ‘격리 중의 장거리 노출(A Long Distance Exposure In Isolation)’이라는 제목을 단 사진은 사뭇 전통적으로 보이는 실루엣과 함께 마우스 커서도 담으며 과거와 현재의 기술을 결합한 의미심장한 작품이 되었다. 세부적인 촬영 과정이 궁금하다면 줌 채팅을 녹화한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보자.

Shane Balkowitsch 인스타그램 계정
Shane Balkowitsch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Shane Balkowi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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