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현장의 분위기를 다각도에서 담은 Gordon Parks의 사진집, ‘The Atmosphere Of Crime’

사건의 결말 혹은 단편적인 모습이 전할 수 있는 자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만이 아닌 사건의 배경과 분위기를 함께 전달하는 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조금은 더 폭넓은 감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1957년 라이프(Life)지에 기고된 ‘Crime In The U.S.’의 사진을 맡은 사진작가 고든 파크스(Gordon Parks)는 사진을 통해 범죄 현장과 그 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복잡한 현장의 이미지를 여러 가지 시점으로 촬영한 그의 사진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일반인의 입장에선 관찰하기 어려웠을 장면을 사실적이면서도 특유의 미학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중간 편향된 시선에 대응하는 방식은 범행 자체를 넘어 외부 배경에 대한 넓은 관심을 촉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실질적인 치안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라는 화두를 던지기에 충분했다. 색다른 접근법으로 문제적인 상황을 다뤘던 고든 파크스의 사진집 ‘The Atmosphere Of Crime’은 출판사 슈타이들(Steidl)에서 만나 볼 수 있다.

Steidl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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