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난민의 삶을 추적하는 ‘Goal Click’

매년 6월 20일 돌아오는 세계 난민의 날을 조명하기 위해 골 클릭(Goal Click)이 유엔 난민기구 ‘UNHCR’과의 협력으로 ‘Goal Click Refugees’라는 새로운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일회용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해 축구를 통한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험을 기록한다. 참가 난민에게는 축구가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실향민으로서 살아가는 생활의 현실을 포착할 수 있도록 일회용 카메라가 제공되었다.

축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뉴욕과 시드니의 경기장은 물론, 요르단, 케냐, 남 수단 등 수많은 도시의 난민이 집단 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긴밀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보내왔다. ‘축구’라는 공통어를 통해 5개의 대륙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에선 25명 이상의 난민이 그들 스스로의 목소리로 개인적인 경험을 전한다. 아래에서는 그들이 보내온 사진과 이야기 중 일부를 만나볼 수 있다.

Photographer: David Philip
Nationality: Sudan / South Sudan
NGO: Green Kordofan
Location: Yida, South Sudan

전쟁으로 추방된 약 6만명의 난민이 남 수단, 이다(Yida)에 살고 있다. 축구가 다른 부족과 전 세계의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도움을 줬다. 축구는 내게 평화와 화합을 가져왔다.
Photographer: Mehdi Rakhshandeh
Nationality: Iran
NGO: MFC Foundation
Location: Middlesbrough, UK

매주 열리는 축구 시간에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지닌 이들이 섞여 있다. 어떤 학년에든 아프리카, 이란, 시리아,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만난 영국인들은 모두 내게 매우 친절했고 나를 환영해줬다.

특히 영국과 미들즈브러(Middlesbrough)라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까지 축구는 내 인생에 큰 역할이었다. 나는 매주 MFC 파운데이션과 함께 놀았고, 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축구는 나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들었다.
Photographer: Shegofa Hassani
Nationality: Afghanistan
NGO: Football United
Location: Sydney, Australia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드니 유나이티드 훈련에서 뛰고 있는 쇼고파 라히미(Shogofa Rahimi)다.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어렸을 때 오빠들과 함께 놀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내 문화적 장벽과 가족 때문에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스포츠를 하는 데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는 우리가 사회에 능동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는 점점 더 많은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이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소녀들이 가족과 문화, 재정의 장벽에 부딪혀 꿈을 좇지 않고 있다. 우리 중 누구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축구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경기를 할 수 없었거든.

Goal Click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Goal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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