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Marcopoulos, 90년대 초중반의 스케이터를 포착한 폴라로이드 사진집 공개

사진작가 아리 마르코폴로스(Ari Marcopoulos)가 90년대 초중반의 스케이트 보더를 포착한 폴라로이드 사진집 ’92-95(CA)’와 ’92-95(NY)’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그가 스튜디오를 옮기려던 차에 상자에서 우연히 발견한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뉴욕 브루클린 뱅크스(Brooklyn Banks) 스케이트보드 파크에서 주로 촬영된 사진에는 저스틴 피어스(Justin Pierce), 해롤드 헌터(Harold Hunter), 모리스 키(Maurice Key), 제프 팡(Jeff Pang) 등 그 세대 가장 잘 알려진 스케이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1980년대 23살의 나이로 암스테르담에서 뉴욕으로 이주,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작업실에서 인쇄 보조원으로 일하며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키스 헤링(Keith Haring)과 같이 동시대 예술계의 일원으로 버젓이 자리 잡은 아리 마르코풀로스. 그는 이주 이후 80년대 힙합신과 90년대 초 스케이트보드 신을 따라 부지런히 뉴욕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포착했다.

오랜 시간 뉴욕의 문화와 예술 및 패션에 몸담으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음에도 그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스케이트보드 신을 담는 일에 필요한 건 오롯이 열정이었으며, 패션 화보 촬영에는 수표가 필요하다”라며 서브컬처에 변함없는 애정을 표했다. 스케이터들과 함께한 시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그가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라로이드 사진집은 보는 이를 90년대 스케이터의 기억 속 뉴욕으로 데려갈 것이다.

Ari Marcopoulos 인스타그램 계정
92-95(CA), 92-95(NY) 판매처


이미지 출처 | Office Magazine /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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