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예술가 90인의 편지를 모은 서적 ‘예술가의 편지’

동시대를 함께 보내지 못한 예술가를 향한 동경으로 우리는 흔히 그들의 생애와 내면 세계에 호기심을 품곤 한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들이 남긴 흔적을 좇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바로 여기 600여년 동안 가장 유명한 예술가들의 편지 90여통을 망라한 서적 ‘예술가의 편지’가 작품과 문헌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내면을 파헤친다.

2019년 마이크 버드(Michael Bird)가 엮었고, 국내에는 지난 24일 출간된 해당 서적에는 일찍부터 편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유명한 폴 고갱(Paul Gauguin)과 반 고흐(Van Gogh)의 편지는 물론, 1995년 사진작가 신디 셔먼(Cindy Sherman)이 비평가 아서 단토(Arthur Danto)에게 보낸 감사편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와 도널드 저드(Donald Judd), 앤디 워홀(Andrew Warhol)과 러셀 라인즈(Russell Lynes)의 교류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있다.

지극히 사적인 손편지의 특성 아래 대부분의 편지에서는 시대와 작품을 관통하는 예술가의 견해를 엿볼 수 있다. 예술가의 고유한 필체와 그림이 깃든 편지의 스캔본과 그에 별도로 덧붙여진 설명은 그들의 관점을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서적과 함께 600여 년을 망라한 기록을 되짚어보자.

Michael Bird 웹사이트
예술가의 편지 구매처


이미지 출처 | Michael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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