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Weiwei, 중국의 잘못된 체제를 고발하는 회고록 ‘1000 Years of Joys and Sorrows’ 출간 예정

반체제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가 1966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진 중국의 문화 혁명기에 유명 시인으로 알려진 자신의 아버지 아이칭과 강제 수용소에 갇혀 유배생활을 할 때의 경험을 풀어낸 회고록 ‘1000 Years of Joys and Sorrows’를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웨이웨이는 사회 운동가라는 이유만으로 81일간 고국의 감옥에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로 구금된 바 있는데, 그는 그제야 비로소 문화혁명 당시 아버지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으며 그 경험을 글로 옮기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웨이웨이는 문화혁명기 당시 정치적 박해를 피하기 위해 본인의 아버지가 물 건너온 상당수의 미술품 카탈로그와 시집을 불태워버렸는데, 그때 인쇄된 문자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할 서적은 그 감회를 잇는 작업의 일환으로 자신의 아이 또한 자유의 소중함과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독재정권이 예술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배우길 바라는 뜻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오는 11월에 출시될 서적은 기록의 가치를 조명하는 취지를 고스란히 반영해 무려 13개의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한국어로도 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지 발매 소식을 계속해서 주시해보자.

Ai Weiwei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Miguel Villag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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