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히로시, 타카기 칸의 음악 그룹 ‘Tiny Panx’ 일대기를 수록한 서적 발간 예정

패션과 음악, 그리고 공간에 이르기까지, 서브컬처를 즐기는 이라면, 필연적으로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라는 인물과 만나게 된다. 익히 알려진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을 비롯, 그가 벌이는 무수한 브랜드, 프로젝트는 곧 60을 바라보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데, 그 긴 궤적을 좇다 보면,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점이었던 DJ로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1987년 후지와라 히로시는 타카기 칸(Kan Takagi)과 타이니 펑스(Tiny Panx)라는 그룹을 결성, 1년 뒤 메이저 포스(Major Force)라는 음악 레이블로 확장하며, 일본의 클럽 사운드, 힙합 신(Scene)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다.

이후에도 일본 매거진 타카라지마(Takarajima)에 라스트 오지(Last Orgy)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거나 동명의 TV 쇼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는데, 아쉽게도 미처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이기에 당시를 기록한 자세한 자료를 찾아보는 일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바로 어제 과거 타카기 칸과 후지와라 히로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매거진 에디터 데츠 마츠다(Matsuda Detz)가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타이니 펑스의 아카이브를 재구성한 출판물 ‘TINY PANX +1 1977-1990 TOKYO CHRONICLE’의 출간 클라우드 펀딩 소식을 알렸다.

본 서적은 제목 그대로 80년대 타이니 펑스에 관한 기록물이자 라스트 오지의 연재를 재구성하여 수록, 1980년대 후지와라 히로시가 직접 촬영한 런던의 거리, 클럽 신 사진 등 혈기왕성했던 그들의 움직임을 담았다. 현재 원고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금액에 따른 펀딩 리워드로 스티커와 바이닐, 티셔츠, 후디로 이루어진 굿즈 또한 예정되어 있다.

본 출판 프로젝트는 4월 초 편집을 마친 후 6월 서적과 굿즈의 발송을 시작한다고. 그간 쉬이 찾아볼 수 없었던 귀중한 기록물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펀딩에 참여해보자.

TINY PANX +1 1977-1990 TOKYO CHRONICLE 클라우드 펀딩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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