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자의 일과 후 일상을 다룬 Wendy Park의 전시, ‘OFF THE CLOCK’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댈러스와 서울에 갤러리를 두고 있는 배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arious Small Fires)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웬디 박(Wendy Park)의 단독 전시 ‘OFF THE CLOCK’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증강 현실 기술과 결합한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계 이민자의 자녀로 자란 그의 어린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 재구성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행상인으로 삶을 보낸 그의 가족들을 기린다.

가족과의 생활이 그대로 드러난 그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호랑이 연고와 리바이스(Levis) 재고 창고, 오비 맥주 재떨이, 어지럽혀진 화투패 같은 물건들은 이민자의 삶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이에게도 묘한 향수를 자아낸다. 웬디 박은 “자신의 어머니가 옷 가게 안을 서 있는 상태로 종일 있었으며, 재고를 매대에 채우기 위해 항상 분주하게 움직였다”며 어렴풋이 어릴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작품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일이 끝난 후 근육통을 달래기 위해 호랑이 연고를 썼기 때문에 그 냄새 또한 기억하고 있다고. 고단한 일이 끝난 후, 달콤한 여가를 보내는 한국계 이민자의 일상이 비친 작품을 이미지를 통해 확인해보자.

Wendy Park 인스타그램 계정
Various Small Fires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Wendy Park, Various Small F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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